죽었다 깨어나니



윤 찬 준(성민)




가슴에서 나비 날아가던

그 순간 나는 죽었다.

육신이 파괴되어도

영혼은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 영혼조차 죽어

슬퍼해야 하는데

슬퍼할 시간도 없이

나는 죽었다.


그러나 차라리 잘된 일이다.

내 어찌 내 영혼의 죽음을 보랴

.

.

.

.

눈을 떴다.

죽은 내가 여전히 살아있다


발끝에서 아직 채 바치지 못한

순정이 꿈틀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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