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스스로 변하게 한다 - 신생아부터 열 살까지 바른 아이로 키우는 법
윌리엄 시어스.마사 시어스 지음, 최성일.박혜근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육아서를 구입하려던 중 제목과 서평을 보고 맘에 들어 샀으나, 기대만큼 좋은 책이 아니다. '어른을 존경하고 순종하도록..'이란 말과 '15개월 된 아이에게 "멈춰.안돼"'라고 말하라'라고 한다. 그러나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은 의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부모와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순종이란 무엇인가..자신의 의견보다는 부모의 의견을 존중하여 따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부모가 잘못된 의견을 말하며 아이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요구할 때 그대로 따르도록 한다면, 그것은 아이를 부모가 조형하는 것이지 않는가..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소질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부모는 그것을 최대한 발현시켜주어야 한다. 그런데 부모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라니..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야 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삶에 눌려 살아가라는 말인가..또한 12개월부터 18개월까지는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는 시기이고 자신감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이 때 못하게 제제를 가한다면, 아이는 그 말에 놀라고 움추러들며 아이의 호기심은 일정부분 막히게 될 것이다. 물론 위험한 경우에는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나 그런 경우라도, "멈춰,안돼"라고 하기보다는 아이에게 다가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다른 것에 관심을 돌리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교육일 것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면 편리하기는 하지만, 내용이 별로 좋지 않은 책을 사게 되는 크나큰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