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저 자신의 것이죠, 댁이나 나와 마찬가지로." - P44
수백만 원에 달하는 애플 맥북과 수천만 원 하는 에르메스 버킨백을 보란듯이 자랑하며, 제품을 개시한다. 사람들은 연신 댓글을 남기면서 관심을 보인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하나의 눈요기, 엔터테인먼트로 여긴다. 남들이 소비하는 모습에서 식견을 얻기도 하고 대리 만족을 느낀다.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시대, 이들을 구경하는것은 자신의 가난을 잊게 하는 마취제가 된다. - P12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닮은 지점을 반가워하고 다른부분을 가만히 쳐다보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 P308
작은 선물은 네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풍선이야 - P139
책에 붙는 동사에는 읽다, 보다, 모으다, 사다, 놓다, 꽂다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어울리는 동사는 역시 ‘펼치다‘입니다. 펼쳐야만 비로소 마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걸, 책은 매번 알려줍니다. -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