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가 인생이라는 걸 믿어볼 만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뜻대로 안 되고, 마음에 안 들고, 아쉽고, 뭐 그런 것들도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우린 다 나약하고 상처받는 존재야. 그걸 기꺼이 인정하자고,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은 서로 만나게 되어 있다고 믿으며 살자. 그것 말고 중요한 건 없어. 우리, 포기하지 않겠다고 서로에게 약속하자. 후회하지 않을거야. 절대로." - P270
모리스와 마고는 집 현관문 안쪽에 ‘NMBS‘라고 적은 놋쇠 팻말을 붙여놓았다. ‘헛짓은 이제 그만no more bullshit‘의 줄임말이었다. 삶의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자신감을 환기하기 위한 팻말이었다. 과거는 깨끗이 잊자는 다짐이기도 했고,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매일 상기하기 위한 문구이기도 했다. 그 문구는 두사람을 위하는 일이 아닌 것에, 또는 글 쓰는 진실한 삶을 방해하는 것에 단 하루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둘은 자신들의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또 그곳에 닿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늘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둘은 엉뚱한 일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질문을 서로에게 던졌다. 모리스가 파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물었던 것처럼. - P265
살갗을 기분 좋고 부드럽게 쓰다듬는 행동은 특정한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긍정적 감정 처리와 연관된 부위인 뇌의 섬 피질insular cortex로 신호가 전달되게 한다. - P255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 돼야만 누군가의 삶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리고 기꺼이 그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P238
아버지의 마지막 날들을 함께하면서 에이미는 깨달았다.삶에서 중요한 것은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힘을 갖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자기만의 불꽃을 내면에 지니는 것, 항상 자신을 인정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이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 P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