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모리스와 마고는 집 현관문 안쪽에 ‘NMBS‘라고 적은 놋쇠 팻말을 붙여놓았다. ‘헛짓은 이제 그만no more bullshit‘의 줄임말이었다. 삶의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자신감을 환기하기 위한 팻말이었다. 과거는 깨끗이 잊자는 다짐이기도 했고,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매일 상기하기 위한 문구이기도 했다. 그 문구는 두사람을 위하는 일이 아닌 것에, 또는 글 쓰는 진실한 삶을 방해하는 것에 단 하루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둘은 자신들의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또 그곳에 닿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늘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둘은 엉뚱한 일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질문을 서로에게 던졌다. 모리스가 파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물었던 것처럼.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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