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픽션 -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테마 소설집
조남주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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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있는 연석 명의의 아파트.
언젠가 그곳이 재건축된다면 거기 살던 사람들 중 누군가는 어디로 가게 될까. 어디로 가야 할까. 이런 생각들은 초고층 아파트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야경을 보며 다 잊게되겠지. 잊고 살겠지.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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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픽션 - 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테마 소설집
조남주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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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증발하듯 사라진 동생의 방을 떠올렸다. 어딘가에살아 있기는 할까. 기억이라는 건 어쩌면 별것이 아닌 건지 자꾸만 기억하고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떤 때는 없던 일이었나, 싶기도 했다. 그러고 나면 그날들이 꿈인지 지금이 꿈인지 헷갈리는, 그런 순간들도 찾아오곤 한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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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 유산균부터 바이러스 치료제까지 지금 필요한 약슐랭 가이드
박한슬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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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톨릭 사제가 던졌던 ‘면죄부‘에 대한 질문이 종교개혁을 일으켰듯, 의문은 변화를 만듭니다. 약을 밥보다 더 잘 챙겨 먹는 일상에서, 이 책을 읽은 뒤에 새로운 의문들이 더 많이 생겨났기를 바랍니다. 그 의문이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의문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힘이 세거든요.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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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기술 -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채색에 관한 모든 이야기
백남원 지음 / 연두m&b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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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신의 표현 의도와 상관없이 나름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을 맞을 때가 있습니다. 초보자는 그런 순간이 오면 더 이상 그림에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하지요. 자신의 처음 의도는 잊어버린 채 더 건드리면 그나마 이뤄 놓은 것을 망칠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로는그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습니다. 물론 처음에 의도한 것이 아니더라도 애초 의도를 대체할 만큼의 어떤 만족이나 가치가 느껴진다면 그 단계에서 정리하고 완성으로 간주할 구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최초의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림입니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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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기술 -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채색에 관한 모든 이야기
백남원 지음 / 연두m&b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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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인 그림에서 실물 같은 입체감을 보는 것은 마술 같은 경험이지만 그것이 그림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림은 색이나 선, 물감의 느낌 등 그림 자체의 언어로도 우리에게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따라서 오직 입체감만을 위해 그림의 다양한언어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 수 있습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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