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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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반말과 존댓말을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나는 너에게 존댓말밖에 쓰지 못할 때 나는 금방 무력해진다. 순종적인 자세가 되고 만다. 그런 때 존댓말은어떤 내용을 제대로 실어나르지 못한다. 세상을 바꿀 수도 있을도전적인 아이디어들이 그렇게 한 사람의 머리 안에 갇혀 사라진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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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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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뿐 아니라 사리 분별도 각자 도생해야 하는 시대다.
삶의 방향과 의미를 일러주는 타인은 스승이 아니라 내 지갑을 노리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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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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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뽐내는 어떤 사람들은 내 눈에 슬퍼하는 게 아니라 들뜬 것처럼 보이곤 한다.
두려워하는 사람은 애도하지 않는다. 애도는 타인을 향하는 마음인데,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신의 안전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살아야겠다는 욕구가 그를 휘감는다. 나는 2022년 10월29일 서울 한복판에서 있었던 참사를 현정부가 애도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들은 탄핵될까봐 겁에 질렸다. 그래서 추모의 방식을 통제하려 든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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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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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이 스스로도 자기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에 관심이 없다면 그건 개소리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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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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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란 정보들이 논리에 따라 연결되어 있는 구조물이다. 깊은 지식일수록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하다. 따라서 문맥이 중요하다. 책 한 권을 문장 단위로 분리해서 마구 흐트러뜨린 뒤 순서 없이 읽는다면, 그 책의 모든 글자를 다 본다 해도 제대로 이해하는 내용은 아주 적을 게다. 그게 인터넷이고 소셜 미디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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