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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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없는 조각상이었던 여성이 살아 있는 여자로 변한다는 내용의 피그말리온 신화는 사실 그 반대 방향으로 훨씬 더 자주 벌어진다. 온전히 살아 있고 깨어 있고 혼자서도 거뜬히 헤쳐나갈 수있는 여자 앞에 자꾸 그를 그보다 못한 존재로 축소시키려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을 글로 씀으로써, 나는 내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하고 결정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지도 모르겠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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