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이 이어졌다고 가족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 손을 잡고 원을 이룰 때만 친족이 되는 것이다. 유전적 특질을 공유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그 의미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가? 내가 아버지 없이 자랐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건 한쪽 다리가 다른 쪽보다 반 인치 짧은 것과 비슷하다. 걸을 수는 있지만 절룩거린다. - 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