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결혼
타야리 존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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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런 얘기를 하려는 거예요. 들어보세요, 아빠, 저는 쓰레기봉투를 팔면서 누군가가 왜 그렇게 큰돈을 써가며 쓰레기봉투를 구하려고 하는지 자문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 사람을 다그쳐서 동전까지 다 긁어냈죠.
과일 한 개를 살 돈이 필요해서요. 그 신선한 맛이 간절하게 그리웠거든요." 그 배는 가을 낙엽처럼 붉고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했다.
그것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씨, 속, 줄기까지 다. 그걸 누가 보고 빼앗아갈까봐 더러운 화장실에 들어가서 먹었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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