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결혼
타야리 존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누군가가 죽음으로써 내가 일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자꾸 일깨우지 않을 것이다. 극장에 간 로이 3세가 <스타워즈>든 뭐든 영화를 보려다, 자기가 팝콘을 먹으며 거기 앉아 있는 것이 누군가의 죽음으로 얻어낸 권리라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말은 일절 하지 않겠다. 아니,
너무 많이 하지는 않겠다. 우리는 적절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셀레스철은 다짐한다. 절대 아이들에게 너희는 두 배로 잘해야 반이라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하지 않을 거라고, "설령 그게 사실이더라도," 그녀는 말했다.
- P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