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작품이 1900년대 초 빈에서 전시되면서 오스트리아의 주도적인 아방가르드 화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정원에 피어난 해바라기 연작을 완성한다. 그가 그린 커다란 꽃송이 하나와 줄기가 잎으로 완전히 감싸인 키 큰 해바라기는 마치 인간 형상을 하고 있다. 시들어가는 한 송이의 해바라기를 묘사한 에곤 실레의 그림은 괴로운에 시달리는 그의 영혼을 표현한 것이고, 더 많은 송이가 모여 있는 꽃무리는 리듬감과 장식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 P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