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헝가리, 보헤미아, 폴란드 등 여러 민족의 결합체였던 제국은 이 새로운 예술을 통해 민족주의자들의 움직임을 견제하려 들었다. 즉 보다 진보적이며 국경을 넘나드는 빈 분리파의 예술을 후원함으로써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를 말살하려 든다‘는 제국 내 여러 민족들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누그러뜨리려 했던 것이다. - 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