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같이 사소한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이렇게 되묻고 싶다. 우리는 항상 사소한 것들의 도움 및 방해를 받고 있지 않냐고, 강아지가 꼬리만 흔들어도 웃을 수 있지 않냐고,
미세먼지만 심해도 우울하지 않냐고, 소음만 심해도 떠나고 싶지 않냐고, 그리고 또 말하고 싶다. 몇 문장을 옮겨 적고 큰 소리로 외우는 것은 전혀 사소한 일이 아니라고, ‘사소한 일‘이란 말을 언젠가는 ‘자그마한 기적‘ 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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