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식과 이완의 해
오테사 모시페그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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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나 감정을생각할 수는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내 마음에 불러일으킬 수는없었다. 감정이 비롯되는 곳이 어디인지 지목할 수도 없었다. 뇌인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내가 가장 잘 아는 감정은 짜증 ㅡ 가슴이 답답한 느낌, 머리가 몸에서 로켓처럼 발사되려고 발동을 거는 듯 목이 진동하는 느낌 ㅡ 이었다. 하지만 그건 마음이 아니라 신경계에 직결된 생리학적 반응 같았다. 슬픔도 같은종류일까? 기쁨도 갈망도? 사랑도?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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