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리바를 사랑했지만 더이상 좋아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대학 때부터 친구로 지냈는데, 그간의 시간이 지나고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공통점은 함께한 역사뿐이며, 그것은 원망, 추억, 질투, 부정, 그리고 그녀가 내게서 빌려 가며 드라이클리닝해서 돌려주기로 약속했지만 그러지 않은 옷 몇 벌로 이루어진 복잡한 회로였다. - P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