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갑자기 자신이 약해진 것에, 육체적으로 쇠약해진 것에 극도의 혐오감을 느꼈다.이걸 알았어야 했어‘ 그는 쓰라린 냉소를 머금고 생각했다. ‘나 자신을 잘 알면서, 자신을 예감하면서, 어떻게 감히 도끼를 들고 피투성이가 될 수 있었을까! 미리 알았어야 했다.… 아! 정말이지 난 미리 알고 있지 않앗던가!.....‘ 그는 절망감에 이렇게 속삭였다. - P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