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복의 성자
아룬다티 로이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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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살 후의 처리는 빠르고 효율적이었다 - 연습을 통해 완벽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한 시간 안에 시체들은 경찰 통제실 내의 시제안치소로,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길에 호스로 물을 뿌려 덮개 없는 하수구로 피가 흘러들어가게 했다. 상점들이 다시문을 열었다. 정상상태가 선포되었다. (정상상태는 늘 선포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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