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독창성이 명백해지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인간이 부조리에 맞서는 대안은 자살이 아니다. 문제는 "자발적으로 죽지 않고 화해하지 않은 채 죽는 것이다. 자살은 이해의 부족의 발로이다." 사실상 "산다는 것은, 부조리를 살려두는 것이다. 그리고 부조리를 살려두는 것은 기본적으로 부조리를 응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조리한 삶은 "철저한 희망의 부재(절망과 다른)요, 영구적인 거부(포기와 다른)요, 의식적 불만(유치한 불안과 다른)을 뜻한다."
이 마지막 문장에서, 카뮈는 처형을 기다리는 동안의 뫼르소의 정신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