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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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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자이다.

붓다나 예수나 인류에게 바르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려고 오신 성인이지 누구는 신이고 누구는 인간이라거나 예수천국 불신지옥식의 이야기는 허언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진리, 즉 참된 이치라는 것은 이 우주법계의 어느 존재에게나 보편타당하고 공평하게 적용되는 것이며 어느 특정한 종교에 얽매여져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붓다의 말씀이 주축이지만 예수나 기타 다른 종교또는, 종교라는 테두리에 있지않더라도  다른 성인들, 현인들이 가르치는 바를 배척할 이유가 없고 높은 정신 세계를 가진 분들의 말씀이기에 배울 점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기독교인중에도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면서도 깨달음을 얻고 다른 종교의 성인의 가르침도 인정하는 다석 유영모선생이나 이화여대 명예교수이기도한 현재(玄齋) 김흥호목사같은 분이나 깨달음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독교외에도 타종교와 사상에 대해서 아주 깊은 이해를 가진 이현주 목사같은 분이 예수의 참뜻을 아는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가 이 세상에 계시다면 심오한 도를 깨우쳐 대각을 이룬 붓다의 말씀을 비방하고 욕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며 오히려 나아가서 배우라고 하실 것이기때문이다. 요즘 일부 개신교인들의 광신행태를 보면 예수가 살아계셨다면 도저히 이렇게하라고 가르쳤을리가 없을텐데 하는 일들을 예수이름을 앞세우면서 자행하는 일이 많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도 보편적인 진리의 설파자이지 특정집단에만 국한된 성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해주고싶다.

그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조엘 오스틴 목사의 책을 우연히 기차시간을 기다리다가 철도서점에서 읽을만한 책이 없나 보다가  발견하였는데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있던 책이라는 호기심과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하는 흥미가 합해져서 만원이 넘는 책이지만 기꺼이 사들고 읽게되었다.

오래 전에 노만 빈센트 필 목사의 긍정적인 사고방식(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을 읽었었는데 실천면에 있어서는 자신할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인생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다른 하나의 동기이기도하다.

조엘 오스틴 목사는 인생을 최고로 살고 잠재력을 최고로 발휘하기 위한 7가지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 비전을 키우라.  2. 건강한 자아상을 일구라.  3.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하라.

4.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라   5. 역경을 통해서 강점을 찾으라

6. 베푸는 삶의 즐거움을 누리라  7. 행복을 선택하라.

이렇게 일곱단계인데 미국 휴스턴의 레이크우드 교회의 목회를 맡고있는 조엘 오스틴 목사는 the smiling preacher (웃는 설교자)라고 불린다고도 하는데 젊은 목회자이고 힘있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만들고있다.

그는 사람들을  열정적이고 행복하게 살게하고 하느님에게 순종하게 만드는 면에서 하느님의 도구로 쓰여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싶다.

기독교 서적의 책에서 하나님또는 하느님이 불교 화엄경의 主佛주불로서 이 우주법계의 원리를 인격화한 비로자나불(大日如來대일여래)과 같은 말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하고, 기독교에서는 단지 인격적인 하느님을 상정할 뿐이지 불교에서 말하는 이 우주법계의 원리나 법칙을 기독교 책의 하나님의 단어에 집어넣으면 거의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본다. 기독교나 불교나 다 사람사는 이치는 모두 같고 성인들의 말씀은 일맥상통하거나 일치하는 면이 대단히 많음을 느낀다.

이 7가지 원칙들은 기존의 자기계발서나 성공학 서적이나 불교관련서적 또는 명상서적에서 보았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인생의 법칙을 다시 생각해보고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보통 불교에서는 세세생생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을 항상 진실되게 참회하고 下心하심(마음을 아래로해서 겸손하게 함)하라고 이르고 무소유를 강조하기때문에,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라는 원죄관념, 하나님의 자녀는 낮아져야한다, 많은 것을 누리면 누리는만큼 낮아지기 힘들다는 생각, 그리고, 자기의 정욕으로 구하는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다는 성경 야고보서의 말씀 때문에  종교를 믿어서 경건하다고는 할 수있을지몰라도 알게모르게 어두워지고 소극적이 되고 삶이 밝게만은 보이지않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논란이 있을 수도 있으나 어쨌든 이 책에서는 재물이라거나 사회적 성공이거나 기타 여러 면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조엘 오스틴 목사의 말씀을 통해서 여러 삶의 원칙들이 좀 더 생활에 와닿았고 실제적인 느낌이 들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권할 만한 활기있는 책이라고 평하고싶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 이상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위축된 마음에서 벗어나 우선 높은 비전을 가지고 높이 멀리 생각하고, 스스로를 보는 눈을 긍정적으로 가지고, 생각과 말의 큰 힘을 이용해서 밝은 쪽으로 확신에 차게하며,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처, 고뇌는 떨쳐버리고 나에게 해한 자는 용서하고 현재에 감사하고 열정적으로 살며,  시련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하늘의 섭리임을 알고 더욱 감사하고 노력하며,  물질적, 정신적으로 베풀면 결국 자신에게 더 많이 돌아오기에 오히려 자신보다 남의 인생을 먼저 생각해서 神의 창고에 저축하고,   과거는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다가오지 않았으니 자신이 담보할 수 있는 현재에 전심전력하여 당장의 행복을 자신이 결정해서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오스틴 목사의 말씀에 동감이 가는 부분이 아주 많다.

자신이 외로우면 외로운 사람을 먼저 위로해주고, 자신이 가난하면 가난한 사람을 먼저 보살펴주며, 자신이 고난에 처해있으면 더한 고난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시고 더 특별히 보상해준다는 조엘 오스틴 목사의 이야기는 불교의 여섯가지 실천덕목인 육바라밀 즉,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선정바라밀, 인욕바라밀. 정진바라밀, 지혜바라밀 중 보시바라밀과 맥락을 같이한다.

즉, 베풀어야 자신에게 언젠가 돌아오는 것이지 자신은 베풀지않고 잘 살기를 바라고 풍요하기를 바라는 것은 이 우주법계의 이치에 맞지않는다는 것이다. 개신교의 십일조도 불교적 의미에서보면

하느님과 남을 위해 바른 법을 가르치는 교회에 그러한 돈을 기부하여 다른 사람을 밝게하는데 사용되니 자신도 그 인과에 의해서 밝아지고 잘 살게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불교나 기독교나 사람사는 이치인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인생을 생각해보면서 과거의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에 끌려다니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보지는 않았는지, 행복을 주체적으로 선택 못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되고 마음가짐을 새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가지게되었다.

불교의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이러한 구절이 있다.

過去心 不可得 現在心 不可得 未來心 不可得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과거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 즉 자신이 담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순간 순간이므로 현재에 가장 충실하게 살라는 말씀이다.

이 책의 영문 제목도 Your best life now! 지금 당신의 최고의 인생을! 인 것처럼 물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과거를 반추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되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순간인 현재의 순간을 가장 축복되고 행복하게 열정적으로 살라는 메시지로 해석한다.

이 책은 인생의 지혜를 밝혀주고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 찬 책이며  희망을 주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마음의 법칙이라든지 인생의 법칙은 세계공통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고 지금 즉시 행복을 선택해서 감사하면서 축복속에 살자!

책을 계속 읽으면서 깔끔한 번역에 역자가 누구인가 살펴보게 되었는데  정성묵씨가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게 조엘 오스틴 목사의 말하려는 바를 잘 전달했고 책의 편집이라든가 디자인도 두란노에서 잘 했다고 칭찬하고싶다.

현재 세계 4대 生佛생불이라고 불리는 분중의 한 분인 베트남 출신의 승려 틱 낫한스님의 현재 거처인 프랑스 플럼빌리지의 방에 보면 책상에 항상 불경과 성경, 그리고, 코란이 나란히 놓여져있고 항상 같이 읽어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염불선의 권위자이자 도가 높고 지계청정한 수행자의 사표로 알려진 청화스님도 생전에 항상 불경과 성경을 나란히 놓고 읽으셨으며 내 것만이 옳다는 법집(法執)만큼 위험한 것도 잘 없다고 하였다.

불자도 성경을 비롯한 기독교 서적을 읽고 배우고 기독교인도 불경과 불교서적을 보고 배우며 보편적인 진리를 익히고 세상 사는 이치를 익혀서 다 함께 조화되고 화합되는 세상으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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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수행법과 나의 체험 - 불교신행총서 13 불교신행총서 13
우룡 큰스님 지음 / 효림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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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효림에서 나온 雨龍우룡스님의 저서로 문고판인 불교신행총서(1~14)중 제 13권입니다. 우룡스님께서는 현재 울산 학성선원조실이자 경주 함월사 조실,  경기도 시흥 법륭사의 회주로 계십니다.

불교신행연구원에서 매달 발행되는 法供養법공양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엮은 책으로 출가하신지 60餘星霜여성상 되신 우룡스님께서 지난 세월 몸소 경험하신 불교의 수행법과 당신의 체험에 대해서 진솔하고 자상하며 알기쉬운 필치로 담담하지만 흥미롭게 서술하셨습니다. 우룡스님의 법문이 생명력이 있는 것은 당신 스스로 절집에서 바른 계행과 오랜 수행으로 道도맛을 보고 그 체험에서 4부대중에게 이르고 계신 때문일 것입니다.

우룡스님 말씀하신 바대로 우리나라 佛門불문의 수행에 대한 기존 家風가풍이 배우는 이들에게 자상하게 하나하나 일러주는 것이 아니라 한마디만 툭 던져주고 그외에는 자신이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헤쳐나가야하는 바라서 수행자 스스로 시행착오도 많이 겪게되는 경우가 일반이고 아무 사전지식도 없을 때는 그야말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우룡스님께도 스스로 수행생활을 계속 해오시면서 그 점을 안타깝게 여겨서 구도의 선배이자 오랜 수행생활을 통해 진리를 맛본 분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이 책뿐 아니라 여러 법문집과 대중법문을 통해서 佛家修行불가수행의 후배들에게 고구정녕 자상하게 일러주고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불교의 수행은 살아가는데 다른 존재들과의 마음 속 응어리를 푸는 것이라고 하시며 이를 위해 염불, 간경, 주력, 참선, 절을 하는 것이라 하십니다.

현재 우리나라 불교 최대종단 조계종에서는 통불교를 지향하는 바이나 기본적으로 금강경을 소의경전으로하는 禪宗선종인지라 오직 看話禪간화선을 주축으로하는 참선만이 최고이고 불과 십여년전까지만해도 참선은 상근기가 하는 것이고 염불, 주력은 하근기가 하는 것이란 식으로 도식적으로 분류하는 스님들이 아주 많았으며 참선하지않는 스님은 스님도 아니란 식의 태도를 가진 분들도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몇년 전 입적하신 念佛禪염불선의 대가인 청화큰스님께서는 일생을 지극히 지계청정하며 하루 한끼만 드시고 50여년을 장좌불와하며 일체 사심없이 일념으로 수행에만 매진해오신 모든 수행자의 귀감과 같은 분인데 단지 간화선을 하지않고 염불선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십여년 전만해도 부처님의 바른 법이 아닌 外道외도를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오랫동안 멸시받았으니 우리나라 佛門불문에서조차 이러한 잘못된 선입견의 폐혜가 컸습니다.

우룡스님께서는 자신의 인연과 근기에 따라서 참선, 염불, 주력, 간경, 절중 무엇이든 택해서 일심으로 꾸준히 하기만하면 궁극에는 누구나 깨달음을 만날 수 있다고 하시며 기존의 참선 유일최고주의를 경계하고 계십니다. 자신에게 맞는 수행방편으로 비상한 정진력으로 꾸준히 수행하면 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당신의 체험을 처음 이야기하시면서 꺼내신 어린 시절 海印寺해인사에서 생활할 때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 주력을 한 이야기를 보면 용성스님께서 천수대비주를 통해서 업장을 소멸하고 참선을 통해서 큰 깨달음을 얻으셨듯이 선배 스님말씀이 수행을 위해서는 숙세의 業障업장을 소멸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천수대비주는 너무 길다싶어 여섯자로 간단한 옴마니반메훔을 잠시도 끊이지않고 외셨다고 합니다.


대중 일을 할 때는 하고 기타 다른 일을 할 때는 하면서 옴마니반메훔 呪力주력을 하다가 어느 날 저녁禮佛예불을 드리려고 마지를 들고 들어가려는 순간 앞의 건물은 모두 없어지고 한없이 넓은 광야가 펼쳐지고 지평선이 나타나더니 그 위로 붉은 글씨의 범어로 옴마니반메훔이란 글씨가 말할 수 없이 장엄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더불어 온 우주가 나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경험이후로 힘은 얼마나 뻗치는지 그 때는 고무신도 제대로 없어서 나막신 비슷한 것 신고다녔는데도 그것 신고 힘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법당 지붕위 기와를 마구 뛰어다니고 해인사 뒤 가야산을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모른다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평상인이 생각하기 힘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속보법을 넘어 축지법에 가까울 정도로 달렸으며 그렇게 달려도 전혀 지칠 줄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불을 때는 아궁이 시뻘건 재에 손을 집어넣어도 전혀 이상이 없었고 여러 스님들께도 위아래없이 대들고 따지게 되고 呪力의 힘을 통제할 수 없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는 옴마니반메훔 呪力주력을 中止중지하셨습니다.

오대산 상원사에 정진하러 가시려하다가 6.25가 발발하는 통에 남하하여 경북 포항부근 청하 보경사에 하루 두끼 소금과 아주 소량의 밥만 드시면서 4分분정근(2시간씩 4번) 능엄주 정근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때의 능엄주는 성철스님께서 지송하시고 요즘 많이 읽는 능엄주가 아니라 짧은 능엄주입니다.

약 70일 가량 지났을 때 아랫마을 집집의 일이 바로 눈앞에 다 보이고 이야기하는 소리가 다 들리고 아픈 사람을 보면 인체가 훤히 보이고 어떤 원인으로 어떤 병이 있는데 어떤 풀을 먹이면 낫겠다, 지금은 멀쩡하지만 언제가 되면 어떤 병이 발병하겠다, 내일은 어떤 사람이 오겠다 이러한 것까지 다 알겠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道人도인의 경지인가해서 100일 회향을 마치고 상주 갑장사 금봉노스님을 찾아가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이런 마구니새끼가 있나하면서 노스님이 죽일 듯이 달려들고 그런 것 떼어내기가 죽기보다 힘드니 100일간 아무 것도 하지말고 나와같이 있자해서 머물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불교수행과정에서 그러한 識光식광이 발동하여 일반인이 보기에 신통과 같은 능력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러한 경계에 걸려서 허우적거리면 사마외도로 빠지는 지름길입니다. 우룡스님께서는 그 때 금봉노스님의 질책이 없었다면 곁길로 빠져서 삿된 길로 갔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고로 선지식의 가르침은 말할 수 없이 중요함을 말씀하십니다. 佛家불가의 六神通육신통중 오직 번뇌가 다한 누진통만이 귀할 뿐 다른 신통은 그야말로 末邊之事말변지사이며 本分事본분사가 아닌 것입니다.

관음성지이자 나한도량으로도 유명한 강화 보문사에서 아주 젊으셨을 때 諸大聖衆제대성중을 외며 나한기도 100일을 하실 때 마지막 회향날 새벽일찍 일어나서 제일 앞자리에서 목탁을 치며 그 기도를 이끌어가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에 차인 듯이 문밖으로 나가떨어져있어서 땅에 앉아 기도못했다고 벌받았다고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 날꿈에 나한님이 나와서 "네가 나의 바로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제대성중을 외치니 너무 귀가 따가와서 내가 슬쩍 밀었는데 네가 나가떨어졌을 뿐이다. 기도 잘했으니 걱정마라."라고했다는 재미있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장전에서 지장보살염불을 하면서 서서 삼매에 들어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른 채 반나절이 그냥 지나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루는 100일 기도중이었는데 뒤에서 은사스님인 고봉스님이 자꾸 불렀지만 기도중인지라 어쩔 수없이 무시하고 기도에만 전념했는데 기도시간 마치고 고봉스님께 여쭤보니 우룡스님을 부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비롯해서 수행의 과정에서 큰 이유도없이 한없이 기쁘기만 한 喜魔희마, 슬픔에서 헤어날 수 없는 悲魔비마, 이루 말할 수없는 공포감에 머리 한 올 한올이 다서는 畏怖魔외포마 등을 담담하고 지혜롭게 잘 뛰어넘어서 꾸준히 정진해나가서 무한한 향상의 길로 나가야된다고 하십니다. 능엄경에서 석가모니께서 말씀하신 마의 판별기준인 50종 변마사를 지침으로 삼아서 수행해 나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젊은 시절 講院강원에서 열심히 공부하실 때 능엄경을 정성껏 익히고 공부할 당시 꿈속에서 죽을 듯이 구토하고 검은 것이 다 빠져가나는 꿈을 꾸셨는데 그것은 다생겁래의 업장이 경전공부를 통해서도 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조계종 전계 대화상이셨던  일타큰스님께서도 과거 젊은 시절 부처님의 공덕을 관하며 명상에 잠겼을 때 꿈에서 자신의 거처에서 똥물이 넘쳐서 강에까지 흘러들어가는 꿈을 꾸셨는데 노스님께 여쭤보았더니 그것이 업장이 消滅소멸되는 모습이라고 하였는데 두 분의 체험이 비슷한 것이 있었습니다.

통도사 극락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수덕사 선방, 쌍계사 선방 등 제방선원을 두루 다니셨지만 과거 주력,염불하셨을 때 경험했던 경계들 생각이 자꾸 나서 정진이 생각같이 안되서 경봉노스님께 화두가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했더니 처음부터 화두가 잡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나 하고 또하고 피나는 노력끝에 공부가 익어간다고 하신 말씀을 인용하면서 화두공부는 어렵지만 깊은 깨달음에 들어갈 수 있는 진실된 공부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룡스님께서는 禪書선서중에 宋代송대에 看話禪간화선을 집대성하신 대혜스님의 수행서신 모음인 書狀서장을 많이 권하십니다.

전체적으로 우룡스님께서 당신 스스로 출가해서 오랫동안 수행해서 깊은 경지까지 맛본 분이라는 相상을 냄이 없이 당신이 겪으신 불교 수행방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후배들에게 수행해 나가면서 주의해야할 점과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자상하게 일러주시는 책입니다. 반야바라밀이란 무한한 향상의 길이란 점을 강조하며 지금도 당신은 끊임없이 끝없는 향상의 길로 가고계심을 이야기하십니다.

책을 읽고 조금 아쉬웠던 점은 경험중심으로 말씀하셨지 수행의 처음에서 끝까지 전체계를 말씀하신 후 수행의 궁극까지 어떻게 해야한다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옴마니반메훔 주력을 하셔서 그러한 경험을 얻으셨는데 주력의 힘을 통제못하셔서 그만 두었으면 그 때는 이렇게 해서 그 주력의 과도하게 뻗치는 힘을 눌러서 수행했어야했다는 식의 말씀이 없으셔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깊은 개인적 수행경험을 자비심으로 아낌없이 일러주시는 자체가 후배 수행자들에게는 금과옥조와 같은 것입니다.


우룡스님의 오랜 인생경험과 진리를 맛 본 구도와 수행역정에서 나오는 인생의 깊은 지혜와 수행에 대한 견해는 수행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수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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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 매일 천 배를 하는 경혜의 절 이야기
한경혜 지음 / 반디미디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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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불교에서 五體投地오체투지라함은 불법승 삼보께 예를 올리는 형식으로 양팔굽, 양무릎, 이마 이 다섯군데를 땅에 대면서 절하는 것을 말한다.

오체투지는 자기자신을 지극히 낮추고 아만을 꺾고 下心하는 것을 배우는 것인 동시에 성인과 스스로의 참나인 자성불에 대한 공경을 표하는 것으로 불교의 중요한 修行法수행법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일본에서 태어나면서부터 팔다리가 없었고 이후 팔다리가 몇센티미터 자랐을 뿐이라는 장애인이면서도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태도로 고난을 극복하고 와세다학교 정치학부에 진학한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몇년 전 간행된 책 오체불만족에서 말하는 오체는 양팔,양다리, 머리를 포함한 몸통을 말하는 것이므로 불교에서의 오체는 그 의미가 다소 다른 것이다

과거 중국 六祖 慧能육조혜능대사의 고명을 듣고 찾아온 어느 승려가 절을 하는데 머리가 땅에 닿지않는 것을 보고 "자네는 머리를 땅에 닿게하지 않게 절을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하니 "저는 법화경을 3000독하였습니다." 이렇게 완전한 하심이 되지않으면 오체투지도 제대로되지 않는 것이고 오체투지례는 성인과 참나에 대한 지극한 공경의 표현으로서 완전한 하심이 되지않으면 오체투지도 제대로 되지않는 것이다. 

이 글을 쓴 동양화가 한 경혜님은 태어나서 얼마 뒤 돌부터 심한 뇌성마비를 앓아서 다섯 살때까지도 걷지 못하고 기어다니고 한살 아래 동생에게 업혀다닐 정도였다. 아버지는 대학을 나왔으나 의료보험도 안되는 당시 사정에 경혜의 사흘치료비면 한달 월급이 다나가곤하는 현실에 적응이 안되어 술과 폭력으로 가족들을 다스렸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와 이혼한 후 경혜와 연년생인 동생 경아를 데리고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이끌어갔다. 어머니 마음에 특히 첫째 딸에 대해서 저자의 표현대로 마음에 대못이 박혀있었음은 어쩔 수 없었으리라.

경혜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열이 몹시나고 驚氣를 하고해서 병원에 갔을 때 살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어머니가 등에 아이를 업고 아이가 죽더라도 性徹스님을 친견해보고 죽으라고 해인사 백련암을 찾아가 어머니와 아이 각 삼천배를 하게되었다. 몸조차 제대로 못가누는 경혜에게는 그냥 주저앉아서 머리만 땅에 닿으면 1배로 쳐주었다. 경혜가 3일에 걸쳐 삼천배를 다하고 암자로 기어가다시피 올라가니 성철스님이 계셨는데 경혜가 묻길 "큰스님 저 언제 죽어요?"하니 "오늘 죽어라."하였다.

그때까지도 절하고 있던 어머니가 있던 아래 法堂으로 내려가서 어머니께 큰스님이 오늘 죽으라고 했다고하니 그럼 어디서 죽을까 여쭤보라해서 다시 올라가서 여쭈니 "그래 니 어디서 죽을래?"하는 말에 어린 꼬마가"고마 여기서 죽을랍니다. 어차피 49재도 여기서 해야되고..." 이 소리를 듣고 스님이 다소 당황하는 표정으로 어머니에게 내려가서 "니 아 와카노?" 하니 어머니는"스님이 시작했으니 스님이 책임지이소."하는 말에 性徹스님이 "그라마 가시나야 니 오래살아라. 매일 천 배하면서..알았제?" 이렇게하여 경혜의 22년간에 걸친 하루도 거름없는 천배정진은 시작되었다.

성철스님은 저자에게 인생의 큰 전기를 마련해주고 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백련암을 찾아가서 절을 할 때 뵈면서 저자에게 끝없는 감화를 주고 인생의 장애를 극복하게해준 마음의 큰 기둥이자 스승이었다.

저자의 절수행법도 성철스님이 몸소 실행하시고 그 방법을 이르셨듯이 입으로는 백팔대참회문을 외우고 마음은 부처님을 생각하며 몸으로는 몸을 굽히고 자신을 낮춰 성철스님이 직접 그려주신 일원상앞에서 정성껏 절을 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장애인들은 다른 사람의 동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단지 불편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 다르지않다는 이해와 관심이 필요한 것이었다. 심한 장애로 인해 말도 제대로 못하고 팔다리도 제대로 못가누면서도 매일 천배정진을 하였지만 자라면서 계속 이어지는 주위사람들의 놀림과 무관심과 외로움은 경혜에게 몹시나 가슴아픈 경험들이었다. 항상 정상인들과 동떨어져서 생활하고 어울리지 못하고 멸시당하는 아픔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 힘든 것이었다. 어느날 초등학교를 같이 입학해서 항상 같이 있으면서 곁에서 많은 도움을 줬던 동생없이 집으로 가는 길에 동네 아이들에게 대책없이 돌세례를 맞고 돌아와서 울면서 절을 하면서 제발 아이들이 돌던지지말게 해달라고 빌었다고하니 그 고통스런 심정을 알만하였다.


매일 계속되는 정진과 어머니의 자식을 좌절하고 세파에 꺾이는 장애아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당당히 서는 인격체로 키우기위해서 특수초등학교가 아닌 일반 초등학교에 넣은 교육을 포함하여 생활하 나하나에 스스로 서도록하는 교육덕에 찢어진 헝겊조각 엮어놓았던 것 같았던 경혜의 몸과 마음도 조금씩 바로 잡혀가고 두뇌도 중학교 진학해서 어느 정도 지난 후에는 정상인에 가깝게 되어가고 있었다.

경혜에게 절은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는 것과도 같이 자연스러운 생활 그자체였으며 살아가게하는 에너지였고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는 근본원동력이었다.

孟母같은 어머니의 배려에 의해서 중학교 진학때에 경남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되고 고등학교진학은 처음으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동생보다 일찍 대학진학해서 언니로서의 모습을 가지겠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였지만 몇 개월만에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하게된다.

대입을 위해 미술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사람들과 사회에 대해서 마음을 열도록 노력하며 책을 읽고 절을 하는 생활이었고 미대에 들어갈 꿈을 키웠지만 아직 성치못한 몸때문에 실기시험에서 데생을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할 수 밖에없었고 실기에 합격하더라도 장애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져서 3번 연속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게되었다. 결국 다른 관심분야인 경영학과에 진학하게되었지만 미술공부는 계속하며 그 과를 졸업하였고 학교다니면서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었던 터라 졸업하는 날 밤12시를 기해서 목숨을 건 첫번 째 만배 백일 기도를 하게된다.

하루에 자는 시간 몇 시간과 먹는 시간 잠시를 빼놓고는 온종일 절에 매달려야하며 온갖 고통과 인간육체와 정신의 극한을 맛보는 만배정진을 매일 면서 40여일이 지났을 때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에 다달아 차라리 죽어버리려는 생각으로 미리 구해놓았던 약을 먹었으나 주위에서 지켜주던 어머니가 팥물을 먹이고 몹시 혼냄과 동시에 격려를해서 그 지옥같은 고비를 넘기고 만배 100일 기도를 회향하게 된다.

이후 다른 전공의 최고경영자과정과 비견되는 홍익대의 미술수강과정을 다니다가 홍익대 미대의 다른 전공자의 미술대학 학점이수과정을 마치고 홍익대 미대대학원에 진학해서 미술의 이론과 실기를 좀 더 수준높게 공부하였고 대학시절 경영학과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통틀어 국전 입선5번, 특선2번을 하게되고 현재는 대학원 졸업을 하였다.


홍익대 미술학과를 다니면서 MBC 방송국의 실크로드 체험기행을 다녀온 후 같이 동행한 사람의 비디오에 찍힌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생각하듯이 거의 완전한 정상인의 모습이 아닌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실의에 빠져 다시 한 번 만배 100일기도에 도전하게된다.

전의 100일 精進과 같이 어머니의 권유에 의해 만배정진 백일기도 두 번째에 접어들어 기도가 거의 마쳐갈 무렵 성철스님의 열반 얼마 전에 성철스님을 백련암에서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서로 눈빛이 마주친 후 그 눈빛에 빨려들어 주관과 객관을 벗어난 경지를 체험했듯이 두 번째 정진때도 절수행중 문득 창밖을 보았을 때 주객이 없어지고 우주와 하나된 구경각의 경지를 체험하게된다.

개인적 생각으로 저자의 초인적인 수행력과 그 정진력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않으나 이러한 경험은 구경각이 아니라 참나를 발견한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실생활에 충분히 체화될 수는 없는 解悟의 경지를 현실에 수용하여 체화할 수 있는 證悟로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주로 수행을 꾸준히 해 온 저자의 어머니의 수행체험과 이론에 기대어 수행생활을 해왔기때문에 프로수행자인 스님들이 체계세운 보편적인 수행이론과는 조금 달리 저자 스스로의 수행이론을 말하는 것 몇 부분을 읽고는 선지식의 가르침이 있어야하지 않을까하였다.

예를 들면 성철스님의 책 禪門正路를 보면 구경각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것이 아니라 화두가 동정일여 몽중일여를 거쳐 깊은 잠속에서도 한결같은 숙면일여를 거쳐 내외명철이 되어야 얻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성철스님 법문을 보면 구경각을 얻으면 자나깨나 마음이 언제나 환해서 매시매시가 좋은 때이고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저자의 글을 보면 절을 하다가 그 체험을 어머니께 여쭤보고 究竟覺에 이르렀다는 인가를 받는다. 어머니가 印可한 셈이니 어머니가 설사 수행많이하신 분이라하더라도 구경각에 이르렀다고 인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경혜님도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절수련을 통해서 분명히 얻었으나 日日是好日의 깨달음의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에 저자는 뛰어난 인생의 구도자임에 틀림없으나 심오한 道的 체험을 한 선지식 큰스님을 스승으로 삼아서 지도를 받으면서 공부를 더해나가면 정말로 생사를 초월하고 윤회를 뛰어넘는 구경각의 경지까지도 이 생에서 체현해낼 수 있지않을까 하였다.

얼마 후 저자는 이생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3번째의 만배 백일정진을 자발적으로 시작한다. 이 정진은 깨달음을 얻고난 후의 기쁨과 이 생에서 절을 통해서 얻은 많은 것들과 장애를 이기며 살아가는데 이런 저런 도움을 줬던 존재들을 생각하며 그 공덕을 회향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장애우 동아리의 시력이 극도로 약화되어 전방 몇십센티밖에 보이지않을 정도인 친한 선배언니와 함께 시도했던 히말라야 칼라파타르봉(5540m) 트레킹에 성공하게되어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지게되고 장애를 극복한 스스로에게 더욱 자신을 가지게된다.

평소 병원에 다니지않고 꾸준한 절수행과 참선으로 건강을 유지했던 어머니도 바쁜 직장생활에 병들고 나이들어 은퇴해서 경혜를 위해서 경남 진양에 어머니가 설계하고 특수한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외에는 거의 혼자힘으로 작업실을 짓고 '작가의 집'이라고 명명한다.

현재 저자는 이곳에서 외국인 한국체험을 하게하여 각국의 사람들이 와서 한복입기, 김치, 된장국, 잡채만들기, 다도, 도자기굽기, 동양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하고 있고 주로 장애아동들이 자연을 벗삼아 스스로의 꿈을 키워가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다른 장애인들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매개체 역할을 하려고하며 이제까지 많은 절수행을 통해서 얻었던 것을 사회를 위해 환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곳을 갤러리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한다.

저자는 장애는 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것이며 스스로 마음을 어떻게 먹고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장애는 극복될 수 있다고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신이 그 한 예를 보여주었다.
어머니의 교육과 동생의 도움 그리고 저자의 지극한 절수행과 노력 그리고 불보살의 가피가 오늘의 저자를 있게했음을 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지극한 정성으로 장애도 딛고 업도 극복하고 한 사람의 인간미있는 훌륭한 사회인으로 선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 많이 잘못되어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고 국가정책에 많이 반영되어 그들이 진정 용기를 내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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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체험기 72
김태영 지음 / 유림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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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道도를 닦는다고하면 무슨 神通신통이나 부리고 흰머리에 긴수염을 기르고 알 수없는 말만 중얼거리는 것으로 생각하기쉽다.

仙道體驗記선도체험기는 仙道선도를 비롯한 求道구도의 본질이 그러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준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위해서 이상하고 기괴한 짓을 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의 고향을 찾는 것으로서 지구가 멸망하고 우주가 무너지더라도 영원히 변치않고 불생불멸하는 眞我(참나)를 찾아서 영원한 대자유와 행복을 누리기위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 참나조차도 없으며 중국 선종의 육조혜능대사는 그것을 本來無一物본래무일물 즉 본래 한 물건도 없다고 하셨지만  진아라고하거나 한 물건이라도해도 보편적인 의미에서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김태영님이 某仙院모선원에서 仙道선도수련을 시작해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변화를 적고 민족정기를 강조하면서 구도와 관련된 여러가지 책들의 중요부분을 많이 인용하고 오행생식을 자세히 설명하며 여러가지 시사적인 문제와 사회문제를 求道구도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선도체험기 지금까지 편들중에 초반편들에는 수련의 진전에 따른 변화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으나 시간이 꽤 흐른 뒤부터는 특이한 변화는 없다고하면서 주로 여러책들을 인용하고 시사적인 문제이야기하고 독자와의 이메일 대화를 그냥 상당부분 옮겨놓는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저자는 인민군으로 6.25에 참전했다가 전향한 반공포로 출신으로 격동의 세월동안 스스로의 생존전략인지 신념이 처음부터 아주 굳었는지 알수없으나 극우반공적인 태도를 이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견지하고있으며 70년이상의 인생경험과 오랜 구도과정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보여주는 면도 많으나 자신의 견해가 모두 공평타당하다고 판단하는 약간의 오류도 범하고 있다.

이 책을 보려면 1권부터 최소한 50여권이상은 읽어야할 듯하다.처음에는 저자 스스로도 옳은 방법이라고 믿고 독자들에게도 많이 권하다가 수련과정을 통해서 오류임이 드러나는 일도 간간이 있고 뒷부분을 읽지않으면 앞부분에서 본 것이 모두라고 생각해서 독자들도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초반부에는 자신도 그 잘못을 모르게 神功을 수련하다가 나중에 神功은 正道가 아닌 것을 깨닫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은 기,몸,마음으로 이루어져있으므로 등산,조깅,도인체조 등으로 몸을 단련하고 호흡으로 기를 다스리고 마음을 관하여 셋 모두를 다스려 성명쌍수해야한다고 가르치며 스스로의 호를 三功이라고 짓고 자신의 수련법을 三功仙道삼공선도라고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치에 닿는 말들이 많고 이 책에서 인생 구도에 대해서 많은 배울 점이 있고 많은 부분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긴하지만 저자 스스로 처음부터 갖가지 수련의 경계에 부딪치고 많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수련체계를 세운 바라서 개인적인 수련체계가 과연 수천년 이어온 중국 용문파의 장문인인 王力平仙人이 가르치고 제대로된 체계를 갖춘 수련법에 과연 비견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하며 선도의 한자락을 마스터하고 많은 문도들을 양산한 현대 국선도 개창자 청산선사의 가르침에 필적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많이 든다.

민족정신에 입각해서 한인,한웅,단군,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과 한단고기등에 서술된 화려했던 고대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그것을 강조하고 그것만이 바른 길이고 전부인양 서술한 곳도 많다.

오행생식을 지나치게 칭찬하고 있는 부분도 조금은 마땅치않다.  나의 눈에는 오행생식이란 것도 아주 옛날부터 다듬어져온 것이 아니라 현성 김 춘식선생의 연구성과로 체계가 이루어져 다소 불완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행생식만 제대로해도 신선이 될 수있다는 설명은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민족정기와 민족정신을 강조하고 부지런한 수련과 독서로 많은 것을 알려주는 점이 저자의 장점이긴하나 무조건 선도가 최고이고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만 최고인듯한 태도는 너무 편향된 태도가 아닐까한다.

저자의 수련과정상 다소의 오류와 강한 주관도 보이지만 인생과 구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느끼게해주며 구도의 正道정도를 제시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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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새천년 미국영어다 1
조화유 지음 / 대현출판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가 30년이 넘는 미국거주생활동안 경험한 살아있는 생활영어표현들을 그만의 구수한 스토리전개와 함께 서술한 책이다.

모일보 기자출신이자 작가로 한 때 등단한 분으로서 한국어 필력도 훌륭하고 영어도 깊이 연구해서 필력이 뛰어난 분이어서 조화유씨의 책은 어느 책이든 일단 어느 정도 신뢰가 간다. 한국인이 쓴 영어책이면서도 영어문장에서 김치냄새가 거의 나지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라고 하겠다.한국어에는 당연히 김치냄새가 나야하는 것이고 영어에는 버터냄새가 나야하는 것이지 영어에서 김치냄새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때문이며 영어에서 김치냄새가 난다는 것은 그만큼 필자의 영어실력이 부족한 것이기때문이다.

요즈음은 그나마 나아졌으나 과거 영어회화책을 보면 구태의연하며, 버터냄새나고 그들이 실제로 생활에서 쓰는 그런 영어회화가아닌 교과서적 문어체 영어이거나 활용빈도가 떨어지고 실제로 쓰면 다소 어색해지는 그런 표현들을 많이 나열해놓고 진작 이럴 때 어떻게 말하면 될까 궁금해하는 표현들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고 있지않으니 내내 답답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하고싶다.


이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표현들은 단어가 어려운 것은 아니나 그 표현이 쓰이는 상황이나 어떻게 구체적으로 쓰이는 것인가를 모르면 엉뚱하게 해석되거나 사용되어질 여지가 많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 책은 기본적인 문법실력과 독해실력, 그리고 회화실력을 갖춘 분들이 봐야 제대로 실력의 비약을 기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두마디로 대충 주워섬기는 영어회화가 아닌 세련된 영어회화를 하려면 영어문법, 구문지식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하기에 그러하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가장 쉬운 표현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는식의 표현소개가 아니라 어느 정도 기본은 있다고 생각하고 그야말로 버터냄새나는 영어표현들을 확실한 체계나 순서없이 약간은 임의적으로 생각나는대로 두루 소개하고 있기때문에 기초가 없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고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기가 다소 약해도 이 책을 꾸준히 공부하기만하면 얻을 수 있는 조금의 이익은 있을 것이나 다소 허약한 토대위에는 굳센 건물이 세워질 수 없다는 판단이 선다.

기본실력을 충실히 갖춘 분들이 이 책을 본다면 대단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보이고 내가 찾던 책이 여기 있었구나할 분들도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법,독해,회화의 기본실력이 충실한 분이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구체적으로 공부방법을 말하자면 공부할 때 되도록 대화문장 전체를 이해,암기한 후에 별도로 마련되어있는 테잎을 많이 들으면서 그대로 발음과 억양을 모방하면서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본다.

그렇게 꾸준히 이책을 탐독하고 테잎도 같이 들으면서 공부하다보면 헐리우드 영화나 기타 미국문화를 접할 때 전에는 눈에 들어오거나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영어표현들이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고 학습자 자신도 미국버터발음으로 제대로 된 정통 미국영어를 쓰며 ,설사 이 책에 소개된 다소 슬랭적인 표현이라도 어느 미국인이나 쓰는 영어표현이라고 나중에 발견할 표현들을 스스로 구사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많이 팔리며 다양한 표현을 집대성한 某책자도 이 책의 표현을 거의 표절하다시피한 부분이 아주 많다는 것은 이 책이 아주 좋다는 반증이 아닐까한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독자들에게 자신의 미국거주 30년 이상동안 배웠던 영어를 단기간에 터득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리게하고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게하는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오디오 교재와 같이 열심히 공부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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