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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새천년 미국영어다 1
조화유 지음 / 대현출판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가 30년이 넘는 미국거주생활동안 경험한 살아있는 생활영어표현들을 그만의 구수한 스토리전개와 함께 서술한 책이다.
모일보 기자출신이자 작가로 한 때 등단한 분으로서 한국어 필력도 훌륭하고 영어도 깊이 연구해서 필력이 뛰어난 분이어서 조화유씨의 책은 어느 책이든 일단 어느 정도 신뢰가 간다. 한국인이 쓴 영어책이면서도 영어문장에서 김치냄새가 거의 나지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라고 하겠다.한국어에는 당연히 김치냄새가 나야하는 것이고 영어에는 버터냄새가 나야하는 것이지 영어에서 김치냄새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때문이며 영어에서 김치냄새가 난다는 것은 그만큼 필자의 영어실력이 부족한 것이기때문이다.
요즈음은 그나마 나아졌으나 과거 영어회화책을 보면 구태의연하며, 버터냄새나고 그들이 실제로 생활에서 쓰는 그런 영어회화가아닌 교과서적 문어체 영어이거나 활용빈도가 떨어지고 실제로 쓰면 다소 어색해지는 그런 표현들을 많이 나열해놓고 진작 이럴 때 어떻게 말하면 될까 궁금해하는 표현들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고 있지않으니 내내 답답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하고싶다.
이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표현들은 단어가 어려운 것은 아니나 그 표현이 쓰이는 상황이나 어떻게 구체적으로 쓰이는 것인가를 모르면 엉뚱하게 해석되거나 사용되어질 여지가 많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 책은 기본적인 문법실력과 독해실력, 그리고 회화실력을 갖춘 분들이 봐야 제대로 실력의 비약을 기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두마디로 대충 주워섬기는 영어회화가 아닌 세련된 영어회화를 하려면 영어문법, 구문지식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하기에 그러하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가장 쉬운 표현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는식의 표현소개가 아니라 어느 정도 기본은 있다고 생각하고 그야말로 버터냄새나는 영어표현들을 확실한 체계나 순서없이 약간은 임의적으로 생각나는대로 두루 소개하고 있기때문에 기초가 없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고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기가 다소 약해도 이 책을 꾸준히 공부하기만하면 얻을 수 있는 조금의 이익은 있을 것이나 다소 허약한 토대위에는 굳센 건물이 세워질 수 없다는 판단이 선다.
기본실력을 충실히 갖춘 분들이 이 책을 본다면 대단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보이고 내가 찾던 책이 여기 있었구나할 분들도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법,독해,회화의 기본실력이 충실한 분이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구체적으로 공부방법을 말하자면 공부할 때 되도록 대화문장 전체를 이해,암기한 후에 별도로 마련되어있는 테잎을 많이 들으면서 그대로 발음과 억양을 모방하면서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본다.
그렇게 꾸준히 이책을 탐독하고 테잎도 같이 들으면서 공부하다보면 헐리우드 영화나 기타 미국문화를 접할 때 전에는 눈에 들어오거나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영어표현들이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고 학습자 자신도 미국버터발음으로 제대로 된 정통 미국영어를 쓰며 ,설사 이 책에 소개된 다소 슬랭적인 표현이라도 어느 미국인이나 쓰는 영어표현이라고 나중에 발견할 표현들을 스스로 구사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많이 팔리며 다양한 표현을 집대성한 某책자도 이 책의 표현을 거의 표절하다시피한 부분이 아주 많다는 것은 이 책이 아주 좋다는 반증이 아닐까한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독자들에게 자신의 미국거주 30년 이상동안 배웠던 영어를 단기간에 터득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리게하고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게하는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오디오 교재와 같이 열심히 공부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