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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환경 달력 - 한 달에 한 번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 기념일, 개정판
임정은 글, 문종인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평점 :

열두 달 환경달력 / 길벗스쿨 / 임정은 글 / 문종인 그림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올 여름 더위에 다들 잘 이겨 내셨나요? 추석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막둥이 아기가 에어컨을 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에어컨 풀가동입니다.
더워질수록 에어컨 사용량에 따른 전기 소비량은 늘어나고 지구에 더 큰 해를 끼치게되는 풀리지 않는 숙제가 쌓여갑니다.
정말이지 올 여름을 보내면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후변화를 조금이나마 늦추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에어컨을 끄고 좀더 더위를 참아야겠지만 저희는 올해만큼은 그게 어렵다고 판단했고, 다만 실내 적정온도는 유지하자고 다짐했답니다. 보통 26.5도에 맞춰두고 살짝씩 조정하며 쓰고 있지요.
그 외에 또 어떤 작은 노력들이 모여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요?
가끔 아이들 학교에서 저녁에 전등 소등하는 환경교육 캠페인 알림을 본 적이 있어요. 이런 캠페인 연락을 받으면 가급적 참여해서 10분이라도 소등을 해보는 노력을 합니다.

[열두 달 환경 달력]은 한 달에 한번이라도 지구를 생각할 수 있는 환경기념일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 컨셉이 굉장히 마음이 들었는데, 2011년에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왔다고 하네요.
‘세계 물의 날’은 들어본 적 있었는데 사실 정확한 날짜는 알지 못했지요. 그 외에도 종이 안쓰는 날,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비닐봉지 안 쓰는 날, 세계 채식의 날 등 처음 들어보는 환경 기념일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의 10월 1일은 국군의 날로 알고 있는데, '세계 채식의 날'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학교에서도 보통 수요일은 채식데이 또는 잔반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편식 습관도 고치고, 환경을 생각하는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초등 환경 교육의 실제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매일 채식만 하고 살기는 어렵지만 이런 기념일을 통해 일년에 한번 실천해보고, 나아가서는 매달 한번씩 채식의 날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매월에 해당하는 환경 기념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세밀한 일러스트도 인상적입니다.

‘알아두면 지구랑 더 친해져요!’ 코너를 통해 여러 추가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4월 4일 ‘종이 안쓰는 날’을 읽다가 코끼리 똥 종이 편을 보는데, 아이가 과학 시간에 이 내용에 대해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똥으로 종이를 만든다는 것은 금시초문이었는데, 아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기특한 마음도 들었답니다. 책에는 코끼리 똥 종이 뿐만 아니라 호주의 캥거루 똥 종이, 아프리카의 물소 똥 종이 등 다양한 나라의 정보들이 실려있어 재밌게 읽고 과학 지식 한 포인트도 더 얻을 수 있었답니다.

‘내가 이 작은 행동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마음보다는 티끌 모아 태산이고 천리길도 한 걸음이라는 말처럼, 크지 않은 우리의 소중한 노력들 하나하나가 모여 지구가 망가지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마인드를 우리 자녀들에게도 반드시 심어주고 실천해야하구요!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없다면 결국은 우리 자신도 없는 거니까 지금부터라도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열두달 환경 달력]은 이런 마음이 단단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귀중한 책이랍니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도 전해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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