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말 잘하는 비결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8
정복현 지음, 송진욱 그림 / 서유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술 말잘하는 비결 / 서유재 / 정복현 글 / 송진욱 그림

서유재의 어린이문학 두리번시리즈의 열 여덟 번째 이야기

[술술 말 잘하는 비결]을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조용한 성격은 아니지만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던지라

[술술 말 잘하는 비결]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답니다.

은우와 우성이는 단짝 친구입니다.

우성이는 오늘도 은우를 꼬드겨서 쌍쌍바를 먹을 생각을 합니다.

우성이의 말을 듣고 있자니 지갑을 열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쌍, 쌍 하고 욕을 하게 되는 맛이라니.

어쩜 이런 표현을 생각하셨는지 작가님 기발하시네요.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저씨에게서 사은품 부채를

한 개도 아니고 세 개를 뚝딱 받아내고,

학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서도 물건을 완판하는 우성이의 말솜씨는

초등학생이라 하기에는 정말 청산유수입니다.



은우는 우성이에게 이렇게 술술~ 말을 잘 하는 비법을 전수 받기로 합니다.

말을 잘하는 비법은 다름이 아니고,

말을 하는 타이밍, 칭찬, 하얀 거짓말이라고 하는 우성이.

은우는 비법을 전수 받고 그동안 벼루어왔던 용돈 인상에 대해

이야기 할 타이밍을 잡아

부모님께 비법을 사용해 용돈 천원 인상을 얻어냅니다.

하지만 문제는 발생하지요.

사촌동생 용타와 아파트에서 공놀이를 하다 그만

경비실 유리창문을 깨뜨리고 맙니다.

은우는 우성이의 말 잘하는 비법을 사용해서 상황을 모면하고

부모님의 귀에 이 사실이 들어가지 않게 하도록 고분군투하지만

결국엔 엄마가 알게 되지요.

책을 읽으며 우성이의 비법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갔던 것은 사실입니다.

누구나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 마음이 풀어지게 마련이고,

말을 상황과 분위기를 보아가며 한다면 분명 더 좋겠지요.

하지만 하얀 거짓말은 글쎄요.

물론 하얀 거짓말이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그것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거나,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하게 된다면

결국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은우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마지막 말처럼 화려한 말솜씨보다는

마음을 담은 진실한 말이 더 가슴을 울린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는 우리아이들과 친구들이 꼭 느끼기를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술술말잘하는비결 #서유재 #두리번시리즈 #어린이문학 #사회성 #소통 #우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