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걷자! 창덕궁·창경궁 어린이 궁궐 탐험대
이시우 지음, 서평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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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걷자! 창덕궁•창경궁 / 주니어RHK / 이시우 글 / 서평화 그림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모두 다녀왔지만, 지금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건 희미한 몇 개의 기억뿐입니다. 창덕궁 후원의 경우 해설사님을 따라 두 번이나 돌았던 경험이 있어서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더 많은 것들이 생각이 나네요.

아는 만큼 보고 느낀다고 했던 가요. 확실히 내가 미리 사전 조사를 하거나, 궁궐 해설을 들으면 훨씬 더 많이 보고 느끼고 남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창덕궁 답사를 갔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무리 중에 두 여학생들이 있었는데, 미리 많은 공부를 하고 왔는지 해설사님이 질문하는 것에 대해 대답도 어찌나 잘 하던지 참 기특해 보였다지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 미리 함께 공부를 하고 와야겠다 생각을 했었답니다.

이번에 주니어 RHK에서 궁궐탐험 두 번째 이야기인 [재밌게 걷자!창덕궁•창경궁]편이 나왔답니다.

표지부터 너무 예쁘지 않나요? 파스텔톤의 색감하며,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와 함께 하는 궁궐 탐험.

뭔가 설레네요.


궁궐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창덕궁 탐험 지도가 먼저 펼쳐 집니다. 한 장의 지도를 통해 대략적인 창덕궁의 구조를 익힐 수 있답니다. 우리는 돈화문에서 탐험을 시작하게 되지요.


책을 읽어 나가다가 이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기억이 확! 떠올랐답니다.

일러스트가 너무 똑같아요. 궁궐의 안주인인 왕비를 위한 공간인 ‘대조전’ 뒤뜰 정원 화계인데요. 저도 궁궐을 돌다 이곳에서 잠시 앉아 쉬면서 작약인지 모란인지 만발했던 예쁜 꽃들을 보았던 기억이 났답니다.


후원도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돌다보면 슬슬 피로가 몰려오기도 했는데, '옥류천'을 지나면 이제 거의 다 끝나가는 구나 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옥류천 다음에는 임금님이 직접 농사를 짓는 시범을 보였다는 ‘청의정’도 나온답니다. 도시에만 사는 친구들의 경우 쌀이 매달려있는 벼를 한번도 보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이곳에서 친경례 행사를 할 때 방문하면 직접 벼를 수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기회를 잘 노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각 궁궐들의 문도 너무 많아서 사실 저도 기억을 잘 못하고 있답니다. 창경궁의 정문이 바로 ‘홍화문’이네요. 경복궁의 광화문, 창덕궁의 돈화문은 많이 들어봤는데, 홍화문은 약간 낯설기도 합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니 궁궐을 답사 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몰랐던 사실도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궁궐 답사하기 위해 서울에 갈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마침 지금 여름방학 기간이지요.

아이들이 어느덧 초등학생이 되어서 이제는 함께 궁궐 탐험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 기회를 엿보고 있답니다.

아마 부모님들중에 저와 같은 계획을 세우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궁궐 가기전에 미리 이런 책들을 읽어보고 가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궁궐이 넓기도 넓어서 의미없이 둘러보면 다리만 아프고 지루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재밌게 걷자! 창덕궁•창경궁]과 함께라면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첫 번째 시리즈인 경복궁 편도 있답니다.



참, 책 표지를 벗겨 펼쳐보면 창덕궁과 창경궁의 지도가 여기도 있어요.

표지까지 허투루 만들지 않은 궁궐 시리즈 강추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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