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천 요괴 야시장 환상책방 15
이혜령 지음, 하루치 그림 / 해와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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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우천 요괴 야시장 / 해와나무 / 이혜령 글 / 하루치 그림

요괴 마을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보통 야시장하면 맛있는 음식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요괴 야시장에서 파는 음식들은 어떤 것일지, 또 재밌는 오락 거리들이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녹우천 요괴 야시장]을 읽어보았습니다.

이혜령 작가의 말을 읽어보면 청계천에서 열리는 도깨비 야시장을 구경하다가 이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셨는데, 저도 결혼 전 광화문에서 근무할 때 청계천 야시장을 딱 한번 가봤던 경험이 있었어요. 맛있는 푸드 트럭의 음식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전시된 노점상들까지, 야시장하면 이 추억이 제일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녹우천 요괴 야시장]에서 주인공 소녀인 청귤이네 아빠가 야시장에서 푸드트럭을 합니다. 귀신머리카락전, 눈알완자 등 희안한 이름을 가진 한정메뉴와 함께 용꼬치와 블러드에이드라는 주력 메뉴가 있지요.

어느 날 비를 맞고 서 있는 꼬마를 불쌍하게 여겨 청귤이는 우산을 씌워주며 용꼬치를 건넵니다. 이상하게도 꼬마는 용꼬치를 먹었는데, 청귤이의 손에는 용꼬치가 그대로 있었지요. 알고보니 이 꼬마는 음식을 먹어치우는 요괴로, 이 녀석이 먹어 버린 음식은 맛이 사라져버립니다. 마음이 쓰여 친절을 베풀었는데, 오히려 이게 화가 되어 청귤이네 푸드 트럭은 야시장이 열리는 동안 장사를 망쳐버렸습니다.



달이 두 개가 뜨는 날,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두꺼비 요괴를 우연히 구해주게 되고 요괴 야시장에 가게 되면서 모험이 시작되지요. 꼬마 요괴의 가슴에 깊은 우물 같은 구멍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독흑리 식당에 가서 그 구멍을 메울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요괴 야시장 이곳 저곳을 탐험하며 식당을 찾아 나섭니다. 결국 꼬마요괴는 모험 끝에 청귤이를 구하며 소멸하고, 청귤이 혼자 독흑리 식당에 도착하지요. 청귤이 마음속에 있는 비밀들이 식당을 통해 드러나지만 이로 인해 청귤이는 과거 의 기억을 찾게 되고 한뼘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며 이야기는 마치게 되지요.



한 권이었지만 이 속에 다양한 모험들과 우정, 성장을 그려내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휙휙 넘겼답니다.

마지막 결말이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고 있어 왠지 2권으로 계속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과연 청귤만의 특별한 재능은 무엇인지, 요괴술사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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