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제대로 하는 10대들의 대화력 - 청소년이 배워야 할 스마트한 말 습관
강요식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 제대로 하는 10대들의 대화력 / 미디어숲 / 강요식 지음

큰 아이가 벌써 10대가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이고 사춘기도 아직은 오지 않았지만 확실히 요즘 아이들은 각종 영상 매체나 SNS, 쇼츠 등에 노출되어서 인지 가끔씩 아이가 말을 할 때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심코 내뱉는 말을 듣다 보면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될 때도 있어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외에도 말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는 아주 다양합니다. 더 늦기 전에 말의 습관을 제대로 잡아주고 대인관계의 기본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할말 제대로 하는 10대들의 대화력]을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말 습관은 세 살 때부터 시작되지만, 결정적시기는 뭐니뭐니 해도 10대 시절인 것 같습니다. 성장기 청소년 시기에 배워야 할 스마트 한 말 습관을 위해 총 4장에 걸쳐 여러 가지 예시와 함께 다양한 조언들이 이어집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대화법’은 익히 들어봤지만, 단순하게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하도록 이끌어 내는 것으로만 알았을 뿐 ‘긍정의 대화법’인지는 몰랐습니다. 왠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는 네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것 느낌이었거든요. 우리가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모르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고 긍정적인 답변을 하도록 이끄는 대화를 할수록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다고 합니다.

첫 장에서 언급되었던 영국의 정치가 필립 체스터 필드가 ‘상대방을 가르치려 들지 마라’고 한 말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제가 여자이고 엄마라서 그런지 잔소리가 많습니다. 물론 여자라서 꼭 그런건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엄마가 아빠보다 잔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째서 한번 이야기하면 즉각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예시에서 보듯이 윌슨 부인도 잔소리가 심한 엄마였답니다. 하루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잔소리를 하지 못하고 그저 아이에게 한 마디만 했는데 오히려 이를 계기로 딸아이의 진심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제는 자꾸 명령조로 시키거나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금은 더 기다려주는 태도를 가져보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할 말 제대로 하는 10대들의 대화력]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에서는 앞서 언급 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타인을 비난하지 않고 존중하고 경청하는 습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2장에서는 말을 하는 여러 가지 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지만, 듣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황하기 않고 핵심과 관련된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인처럼 생각하고, 범인처럼 말하라’는 말처럼 전문용어나 어려운 용어는 피하고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순백의 눈처럼’이라는 표현보다는 ‘야자열매 속처럼 순백으로’라는 표현이 훨씬 더 알아듣고 이해하기가 쉬운 것처럼 말이지요.


3장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는 자세, 즉 실패에 관한 사례를 통한 접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에디슨의 무수한 실패 후 성공에 관한 것이지요. 구텐베르크 인쇄술도 우연한 실수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벨 역시 농아였던 아내를 위해 보청기를 연구하다가 전화기를 발명하게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중에 야구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도 있는데, 요즘 저와 남편도 시즌을 맞이해 야구를 즐겨 보고 있어서인지 더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듣는’ 경청의 태도도 중요함을 강조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강요식 작가님은 말하기의 기술은 타고난 것이 아니며, 충분한 독서와 꾸준한 메모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잘 활용하여 말을 하는 경험을 쌓는 노력을 통해 다질 수 있다고 합니다.

100세 시대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생활하게 됩니다. 이때 원활한 대인관계과 사회생활을 위해서 청소년기부터 말의 기본을 익혀 올바는 대화습관을 이어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삶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링컨에 관한 책을 읽었었는데, 링컨 역시 재치있고 연설을 잘 했던 것으로 유명하지요. 책의 중간에 실린 재치있는 링컨의 말을 읽으며 무릎을 탁 쳤습니다.


[할 말 제대로 하는 10대들의 대화력]은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 잘하기 위한 핵심적인 내용을 쉽고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하나씩 실천한다면 누구나 효과적이고 올바른 말하기를 배울 수 있을 거에요. 청소년 자기계발서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할말제대로하는10대들의대화력 #미디어숲 #디지털세대말공부 #청소년말하기 #청소년자기계발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