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 찾은 다문화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13
강미숙 지음, 김석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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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서 찾은 다문화 이야기 / 리틀씨앤톡 / 강미숙 글 / 김석 그림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은 다들 알고 있을 것 같은데, '김수로왕의 왕비'가 ‘아유타’라는 지금의 인도 중부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라는 정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국어 시간 설화 속에서 들어봤던 ‘처용’도 외국인일 것이라고 역사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답니다.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이래로 단일 민족 국가라는 자부심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져 왔는데, 알게 모르게 우리 민족도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살아왔답니다. 그리고 현재는 특히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비율이 늘어서 많은 다문화 가정이 생기고 있지요.


리틀씨앤톡의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 사회 13편에서는 [한국사에서 찾은 다문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국제결혼, 이주여성,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난민, 유학생 등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신분과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천민 출신으로 세종대왕의 비호 아래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 낸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도 아버지가 원나라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장영실이 과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것도 다문화 가정이라는 배경이 동서양의 과학과 기술을 익히는데 열린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는데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후, 신라 처용,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 등은 단순하게 한국사 시간에 그들의 업적과 인물에 대한 소개 정도만 배우고 지나갔는데, 이렇게 다문화라는 키워드가 숨어 있을 줄은 전혀 몰랐었지요.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그 속에 숨어 있었던 이런 키워드를 현대 시대 상황속에서 새로운 해석을 배우게 되어 더욱 재미있고 흥미가 생겼답니다. 그리고 무심코 지나쳤던 결혼 이주 여성의 불평등한 삶에 대해서도 한번 더 돌아보고, 그들의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지요.



또 이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서 일을 하면 외국인 노동자라는 지위도 갖게 됩니다. 뉴스 등 언론매체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 안타까운 처치도 종종 듣게 되는데,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우리 나라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고 널린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몇 년 전 제주도에 억류 되었던 난민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뉴스에서 다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1년 최근에도 아프가니스탄의 난민들도 우리 나라에 왔다는 정보를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민에 따라서도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말이지요.

[한국에서 찾은 다문화 이야기]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사회, 도덕 등의 교과와 연계가 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해당 과목의 단원들을 접할 때 더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거에요.



우리가 한국사를 단순하게 사건과 연대표를 암기하기만 하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주제와 연결해 생각해 보면 기억에도 더 남고 생각의 폭도 넓어질거라 생각합니다 :)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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