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츠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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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국선랑 을지소 2 - 밤하늘에 빛나는 일곱 개의 별
정지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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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역사상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꼽으라 한다면 바로 고구려다. 삼국시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백제, 신라보다도 강한기백을 지니고 있는 고구려라는 나라는 유독 마음에 들었다. 평소 판타지를 즐겨보는 나로써는 역사소설은 생소하기에 기피하는편인데 이번 책은 역사판타지라는 픽션이었다.

 

고구려군의 수장이자 행적직의 우두머리인 대막리지였던 을지문덕 장군은 살수대첩을 통해서 고구려와 수나라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다. 후에 당나라에 이목을 집중시킨 을지문덕은 영양왕의 뒤를 이은 영류왕에게 중원을 공격하자고 건의했지만 왕권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던 영류왕은 을지문덕을 경계하며 이를 거부한다. 이에 실망한 을지문덕은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초야에 묻혀 산다. 그러던 중 함께 전장을 누비었던 양만춘과 연개소문이 을지문덕을 찾아오면서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된다. 한편 타고난 재능을 뒤로한채 평화롭게만 살아가던 을지문덕의 손자 을지소는 우연히 만나게된 서돌궐 추장의 아들, 딸인 흑무와 흑건을 만나게 되면서 남을 이기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키고자 하는 힘을 기르고자 한다.

 

여기까지가 책의 시작이자 사건이 전개되는 시점이다. 책에서 주목해야 할것은 바로 국선랑이다. 고구려의 최고무사교육기관인 국선학당에서 수련을 받은자를 뜻하는 말인데 신라의 화랑과는 비슷한듯 싶다. 을지소와 더불어 일곱명의 소년,소녀들이 등장하는데 이중 을지소만이 조의선인의 단계를 넘어 선골에 이른다. 책소개글에서 고구려판 해리포터라는 다소 식상한 말이 왜 있나 싶었는데 아마도 국선학당이라는 학교(?)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각자의 뜻한바를 이루기위해서 뭉친 소년,소녀들이 국선학당을 통해 성장하며 나라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한국 판타지가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란 책이었는데 고구려 국선랑 을지소도 뒤지지 않는 듯 싶다. 개인적으로 을지소라는 인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기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간 판타지라 하면 대부분 서양권을 배경으로 하는데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게 보통이라 생각했는데 우리 역사를 배경이 판타지와 이렇게 잘 맞아떨어질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횡재를 한 기분이었다. 바람의화원, 왕의밀사와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픽션은 꽤 접해보았지만 역사판타지는 처음이었기에 신선한 느낌이었고 역사속 인물이나 사회구조를 판타지스럽게 잘 써냈고 인물간의 대립구조나 인물간의 특징이 잘 살아있어서 지루한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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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국선랑 을지소 1 - 하늘을 닮은 아이
정지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역사상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꼽으라 한다면 바로 고구려다. 삼국시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백제, 신라보다도 강한기백을 지니고 있는 고구려라는 나라는 유독 마음에 들었다. 평소 판타지를 즐겨보는 나로써는 역사소설은 생소하기에 기피하는편인데 이번 책은 역사판타지라는 픽션이었다.

 

고구려군의 수장이자 행적직의 우두머리인 대막리지였던 을지문덕 장군은 살수대첩을 통해서 고구려와 수나라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다. 후에 당나라에 이목을 집중시킨 을지문덕은 영양왕의 뒤를 이은 영류왕에게 중원을 공격하자고 건의했지만 왕권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던 영류왕은 을지문덕을 경계하며 이를 거부한다. 이에 실망한 을지문덕은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초야에 묻혀 산다. 그러던 중 함께 전장을 누비었던 양만춘과 연개소문이 을지문덕을 찾아오면서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된다. 한편 타고난 재능을 뒤로한채 평화롭게만 살아가던 을지문덕의 손자 을지소는 우연히 만나게된 서돌궐 추장의 아들, 딸인 흑무와 흑건을 만나게 되면서 남을 이기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키고자 하는 힘을 기르고자 한다.

 

여기까지가 책의 시작이자 사건이 전개되는 시점이다. 책에서 주목해야 할것은 바로 국선랑이다. 고구려의 최고무사교육기관인 국선학당에서 수련을 받은자를 뜻하는 말인데 신라의 화랑과는 비슷한듯 싶다. 을지소와 더불어 일곱명의 소년,소녀들이 등장하는데 이중 을지소만이 조의선인의 단계를 넘어 선골에 이른다. 책소개글에서 고구려판 해리포터라는 다소 식상한 말이 왜 있나 싶었는데 아마도 국선학당이라는 학교(?)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각자의 뜻한바를 이루기위해서 뭉친 소년,소녀들이 국선학당을 통해 성장하며 나라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한국 판타지가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란 책이었는데 고구려 국선랑 을지소도 뒤지지 않는 듯 싶다. 개인적으로 을지소라는 인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기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간 판타지라 하면 대부분 서양권을 배경으로 하는데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게 보통이라 생각했는데 우리 역사를 배경이 판타지와 이렇게 잘 맞아떨어질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횡재를 한 기분이었다. 바람의화원, 왕의밀사와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픽션은 꽤 접해보았지만 역사판타지는 처음이었기에 신선한 느낌이었고 역사속 인물이나 사회구조를 판타지스럽게 잘 써냈고 인물간의 대립구조나 인물간의 특징이 잘 살아있어서 지루한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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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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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상처를 지닌 맥이라는 사내가 오두막에서의 몇일 동안 겪은 일을 담은 오두막은 반년간 슬럼프에 빠져서 독서를 하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보다는 책을 통해 떠올린 기억들과 느낌을 적어보려 합니다.

 

어릴 적 친구를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으로 내딛은 발걸음이었지만 어느 순간 하나님에 몰입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은 사라지고 불신이라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아무런 대답도 들려주시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하나님은 저에게서 멀어져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정 힘이들때 의지할 수 있는것은 하나님뿐이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이 너무나 이기적이란 생각을 가졌지만 본능적으로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필요에 의해서만 하나님을 입에 담았고 그 존재를 찾으려 발버둥쳤습니다.

모습도, 성별도, 이름도, 연령도 모르는 신적인 존재를 찾아서 세상에 증명하려 한것일지도 모릅니다.

행복속에서 행운을 찾듯이 곁에있는 오두막을 보지 못한채 보이는 오두막만을 찾았던 것이었습니다.

나를 향한 주변의 무수히 많은 손길을 보지 못한채 내가 내미는 손길을 잡아주기만을 바라기만 했던겁니다.

정작 나의 손길을 바라는 존재들을 무시한채 말이죠. 어쩌면 내가 잡은 손길이 언젠가 나를 떠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책소개에서 하나님이라는 글을 보았을때 종교적인 관점에서 쓰여져 나에게 강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오두막은 그런 불신조차 싹 씻어주었습니다. 저는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신론자도 아닙니다. 신적인 존재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적은 없으니까요. 다만 종교에서 신을 하나의 존재로써만 부각시키는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조차도 신적인 존재의 모습중 하나에 지나지 않을텐데 말이죠. 저 하늘의 태양에도 땅 위에 피어있는 풀 한포기조차도 하나님의 모습일 수 있고 손길이 스쳐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사랑받도록 창조되었어요.

그러니 당신이 사랑받지 않는 것처럼 산다면 그게 바로 당신 삶을 제한하는 거예요."

이 말을 보고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범하고 있는 오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계를 만들면서 위를 향하지 않고 아래쪽만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책에서의 오두막은 절망, 분노, 아픔, 슬픔등과 같은 마이너스 감정들이 모여서 형태를 이룬것이었습니다.

그것들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기에 기쁨, 웃음, 희망과 같은 플러스감정을 감싸안은채로 자신을 가둬둡니다.

다른 무언가가 침범할 수 없도록 문을 꽉 닫아둔채로 말이죠.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오두막은 자리를 잡습니다.

하지만 오두막은 부수거나 없앨수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문을 열어둔채로 자유롭게 해주는것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을 찾으려고 발버둥치지 않으려합니다. 이제는 깨달았으니까요.

다만 제가 하나님의 품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려 합니다.

다시는 내 안의 오두막이 문을 닫은채로 사라지지 않도록 말이죠.

 

끝으로..오두막은 400p에 이르는 상당한 분량에 내용 또한 쉽지는 않았습니다. 종교적인 언어나 논리적인 측면에서의 대화들은 제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모든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하는게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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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다섯시의 외계인 Nobless Club 10
김이환 지음 / 로크미디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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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출간되기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다. 노블레스클럽에서 나온 그간의 책들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책은 왠지 드라마틱한 전개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소개글도 꽤나 유쾌하게 보여서 요즘 같이 힘든때에 잠깐이나마 위안이 될 것 같았다. 제목도 독특해서 눈길이 갔는데 왜 하필 오후 다섯시일까..외계인이라면 어두컴컴한 밤중이나 새벽쯤에 등장해야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기에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갔다.

 

책을 펼치고서 내 눈에 들어온건 북극곰..'뭐야 외계인은 어디가고 곰탱이가..낚인건가..?' 생각하는 순간 책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한다. 북극에서 북태평양을 건너 동해로.. 동해에서 한국에 도착해 서울로.. 서울에서 어느 대학교로 들어가 정문으로..눈을 떠보면 그곳에 내가 서있다. 마치 최면에 걸린 듯 하다. [시작부터 생뚱맞은 북극곰을 등장시켜 눈을 현혹하고 머리를 어지럽히다가 책속으로 잡아당기다니 멋진 걸..?]

 

대학교에 다니던 주인공 임성우는 여러가지 사정상 휴학을 하게 되고 돈을 벌기위해서 아르바이트를 계획한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전단지를 통해 까페에서 일을 하게되는데 사장에게서 이곳이 외계인을 수사한다는 다소 미심쩍은 FBI의 비밀기지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선금으로 400만원이라는 거금에 일을 시작한다. [우리 사장님이 미쳤어요. 라는 말을 절로 실감케하는 사장님이시다. 당신 외계인이지?? 다짜고짜 할말 못할말 다해놓고 죽여버린대..돈은 왜이리 많이주나?? 네가 사장...이....지 나도 그런 사장님을 만나봤으면..]

 

집으로 돌아가던 성우는 잘생긴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외계인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요전번에 집에 가져다 놓았던 의자를 계기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영화를 보다가 고향으로 가는 것을 잊었다는 9살짜리 외계인 '전용관'과의 동거가 시작되고 성우는 FBI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용관이가 잃어버렸다는 선물 열다섯개를 찾기로 결심하면서 이들의 좌충우돌 드라마가 시작된다.[작가님의 센스는 식을줄 모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란 영화를 보다가 행방불명된 외계인이라니..나도 수천만원이나 되는 돈다발을 웃으며 내놓는 용관이랑 친구먹고 싶다.]

 

전체적으로 소재도 신선하고 볼거리도 많고 재밌는 책이다. 외계인과 FBI라는 설정은 영화 맨인블랙을 떠올리게 하다가도 어리숙한 용관이의 모습에 E.T를 떠올리게도 한다. 책에서는 인간과 외계인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면서도 주인공 성우를 통해서 인간사의 문제점까지 적절하게 담아냈다. 책을 통해서 본 사회의 모습은 누가 외계인이고 누가 인간인지의 구분을 무색하게 만들었기에..인간들속에 구성원인 성우를 이에 속하지 않은 외계인 용관이가 위로해주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절로 미소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외계인 용관이와의 만남과 그가 잃어버린 열일곱가지의 선물을 되찾는 여정이 성우에게있어서도 크나큰 선물로 다가온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열일곱가지의 분실물도 여타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것들이라 흥미로웠다. 뭐 속마음을 말하게 해주는 의자의 경우는 무생물까지도 적용이 된다는게 아이러니했지만 말이다.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서 새로운 옵션을 달고나온 이것들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될지 궁금해진다.

 

사실 처음보는 작가의 책인지라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집어들었던 책인데 기대이상이었다. 노블레스 출간라인이 중반쯤 지나고부터 졸작이라 여겨지는 책도 나온데다 왠지 신선함을 잃어가는 듯 했는데 오후 다섯시의 외계인이 멋지게 만회해준 것 같다. 물론 새로운 시도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참신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뭐 내 취향이 이런쪽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책을 사면서 작가의 출간작들을 보고서 알게 된 건데..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게 아니었다. 몇달전에 읽었던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에서 이미 그의 글을 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단편이었지만 꽤 인상에 남았던 글이라서 바로 기억할 수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를 꼽자면..문근영 대통령 + 다코타 패닝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소녀대통령이라는 제목을 달았던 글인데 위의 이름이 언급되는 순간 '지금 나랑 장난쳐?'라는 생각과 함께 뻥 터졌달까..헌데 단편이라서 재미 좀 붙였을까 싶을때 끝이 나버렸다. 아무튼 재밌는 사람 같다. 대표작으로 양말 줍는 소년이란 책이 있다는데 시간날때 한번 읽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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