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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남자 떠나고 싶은 여자 - 마흔 이후, 나를 위한 45가지 심리 카운슬링
이우경.김수동 지음 / 휴(休)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머물고 싶은 남자 떠나가는 여자
마흔이 되었고 연말이라 급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으로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은 공동저자인데 심리상담을 하는 분들이라. 꽤 이론적으로 철벽방어해서 중년에 대해 상담하듯 조곤조곤 설명해주고 있다.
아~ 이런 이론들이 있구나 하며 이론들의 나열에 지쳐하다가 책은 끝나고 말았다. 정말 박식하신분들이구나를 느끼면서 책이 끝났다. 내가 받고 싶었던 것은 위로였던 것 같은데 위로가 다소 부족했다.고대 그리스어로 시간을 뜻하는 크로노스와 카이라스가 있는데 크로노스란 그냥 내버려두면 흘러가는 물리적시간이고
카이라소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미가 부여된 시간인데 카이로스로 시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중년에 나이가 빨리가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늦은 나이에도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라는 것은 없다 정도가 위로라고나 할까.... 그래도 40이되는 사람들이 한번 읽어볼만 하다고 하고 싶다.
제목이 뜻한는 것은 나이가 들면 남자들은 집에 있고 싶어하고 자꾸 안으로 들어오고 적응력이 강한 여자들은 활발하게 나가서 활동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아마 젊은 시절에는 서로 반대였으리라 생각한다. 근데 그것뿐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 그다지 분리해서 이 책은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그 점이 아쉬웠다.
유용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3분호흡명상
마음은 어떤상태인지 어떤감정 생각욕구가 들어있는지 매일 3분동안 관찰한다.
눈은 떠도 되고 감아도 된다.
2.가족, 부부간 그리움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칼릴지브란. 예언자 구절처럼 서로 사랑하되 구속은 하지말아야한다. 누구볻ㄱㄴ 친밀하되 적당하게 각자 자신의 사적공간을. 지킬 경계와 여유를 갖는것이 좋다
나무들이 올곧게자라는데 필요한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간섭하거나 구속할수없는 거리,
그래서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간격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그리움의 자리가 있어야. 애틋하게 느껴진다 부부사이가 특히 그렇다.
3. 잡동사니를 정리하라.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것은. 마음의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것이다. 비우면가벼워지고 마음도 자유로와진다.
4. 내 자리는 따로 있다.
내 자리는. 따로 있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중에 '세렌디피티'라는 말이있다. 우연하게 찾아온 기회가 운명을 만들기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다
여행을 떠나 새 삶을 꾸리는 사람도 있지만 발디디고 서 있는 곳에서 삶의 태도와 습관을. 바꾸는것만으로도 새로운 인생국면을 갖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이것저것 시도를 해본사람은 골디락스처럼 어느것이 자기한테 맞는지를ᆞ 잘안다
5. 조금 더 젊게 사는비결은 전두엽생각을 발달시키라고 권한다
우리 뇌에서 사고력 예측력 실행력을 주관하는 전두엽은 과거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우 상황을 예측하고 계획하고 판단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면. 크게든 작게든. 전두엽의 크기가 줄고 기능도 저하된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부 새로운 이론 새로운 장소에 호기심을 유지하는것도. 생각의 노화를 방지할수 있는 길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두뇌트럭이닝을 한다고 게임이나 화투에만. 몰두해서는 전두엽생각잉좋아지지 않는다.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모 아니면 도 식의 경직된 사고를 버리는것이다
6.식물과 친해져라
한 나라의 행복지수는 꽃 소비지수와 정비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꽃이나 식물은 인간의 상상력과 감성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사람을 유순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꽃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메시지 또한 다양하기 그지없다. 선진국의 창밖엔 꽃들이 즐비하고 후진국의 창밖에 빨래가 내걸린다는 말도 있다.
알레그로에서 아디지오로 느리게 산다는 것 인생은 자연의 변화와 닮아 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등 국내뿐만 아니라 산티아고 순레길, 규슈올레, 네팔 트리켕등 걸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서 떠난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파올로 코엘료의 수솔 <순례자의 길>애 나오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기로 유명한 길이다. 걸으면서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마음의 짐까지도 벗어버릴 수 있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지롭고 자극적인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시켜 오직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일부러 고독해지기 위해 또 기분좋은 피로감을 느끼기 위해 걷는다. 걸으면서 느껴지는 고독감은 오히려 복잡한 인간 관계에서 한 발 물러서서 스스로를 관조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라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게 된다
7.사랑에 빠지되 자신을 지켜라.
상대의 눈에서 영혼을. 찾으려고 하지마라
사랑은 영원하지 않고. 지나가게 되어있다
사랑을 찾으려고 하고 움켜쥐려. 하면. 사랑은 숨이 막혀버린다
자신은 잃지않고 자신과 다시사랑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사랑의 열정에 빠져보고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상대방의 눈빛에서 네 영혼을 찾으려 하지마라는 어느 현자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