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프렌즈 도쿄 - 23’~24’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6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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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에 제일 많이 찾은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도쿄가겠다는 계획을 세운지 몇년이 지났고 반가운 마음에 선택한 책이다. 처음에 굉장히 책이 얇아서 당황했다. 기존에 책들은 그래도 볼륨감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책이 다이어트했나 싶긴했는데 두껍지 않아서 핸드북으로 너무 적당한 것 같다. 한 도시를 가는데 정보가 이 정도면 적당한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간단 간단히 많은 내용을 사전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맨 뒤에 인덱스를 활용해서 잘 찾아 볼 수 있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추가로 검색해보면 될 것 같다.

첫 시작은 도쿄를 구역별로 소개하고 있다. 도쿄는 한번 가봤고 또 가고 싶은 곳이라 지명은 익숙했다. 내가 가본 곳은 긴자, 우에노, 롯본기이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신주쿠, 아키하바라, 아사쿠사, 오다이바,도쿄역이다. 그외 시내 유흥가와 주택가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이케무쿠로, 에비스, 지유가오카가 있다.

반가운 소식으로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확대되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도 된다니 기대가 된다. 세금에다 동전과 현금 쓰는게 불편했었는데 말이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계산방식이 좀 달라졌다고 하는데 결제를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를 통해서 구매자가 직접 진행해야 한다고 하니 좀 긴장된다.

도쿄에서 먹어야 할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나폴리탄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꼭 먹어보고 싶다. 일본 영화 심야식당등에서 보기만 한 토마토 스파게티이데 케찹으로 간을 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일본인들은 케찹을 좋아하는것 같다. 이번에 가면 케찹을 사봐야 겠다. 가고메 kagome는 좀 묽다고 하고 일본하인즈, 컨츄리하비스트의 유기농 토마토케찹 등이 있는 것 같다.



제일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숙소이고 숙소 부분은 좀 간략하게 나와서 아쉬웠다.

책을 보고 가보고 싶은 곳은 신주쿠 프린스호텔이 있었다. 요금은 14,300엔 이고 위치는 JR 전철 야미노테선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5분거리. 호텔 내부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도 있고 건물내에 상업시설도 있다. 두번째로 호텔 마이스테이즈 아사쿠사로 체인점이다. 요금은 4,200 엔부터이고 토에이지하철 오오에도선 쿠라마에역 A7출구에서 도보 4분거리다. 객실에서 도쿄 스카이트리가 보이며 아사쿠사의 관광명소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고 싶은 쇼핑센터는 신주쿠에 있는 이세탄(伊勢丹) 백화점이다. 일본 최고의 백화점이라고 하고 지하 1층 푸드코트 꼭 가보고 싶다. 두번째는 메가 돈키호테이다. 돈키호테 시부야 본점이며 5,000엔 이상 면세라고 한다.


가고 싶은 장소로 오다이바 해변공원이 산책하기 좋다고 한다. 또, 에비스 맥주기념관이 있는데 임시휴관이라고 하니 가기전에 정보를 잘 찾아봐야 겠다. 가고 싶은 식당으로는 다이코쿠야텐뿌라로 아사쿠사에 있다. 4대째 이어져 오는 텐뿌라덮밥 전문점으로 새우튀김덮밥(2,200엔), 텐동(1,900엔)이 옛날 방식으로 나온다고 한다. 위치는 다쿄메트로 긴자선 아사쿠사역 1번출구에서 도보 4분거리다. 그리고 일본하면 라멘, 도쿄역 지하에 있다고 하는 라면스트리트도 구미가 당긴다.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라면집 8곳을 모았다고 한다. 도쿄역 야에스추오 출구 바로 앞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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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KBS한국어능력시험 (32회분 기출분석) : 이론편 + 전략편 (최신개정판) - KBS 한국어능력시험 핵심 요약강의ㅣ어휘·어법 핸드북+적중 모의고사ㅣ듣기 영역 MP3 무료 제공
해커스 한국어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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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을 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잘난척하기 위함이었다.  나 이 자격증 가진 사람이다 이렇게. 한국인이 한국어 잘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잘하지 못한 사람들이 불편한건 왜일까. 많은 매체에서 특히 기사에서 잘못 쓰는 맞춤법. 띄어쓰기. 비문을 참다참다 못해서 분노하다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해보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에 국어는 잘했으니까 하고 말이다.


해커스는 브랜드네임으로 믿고 선택했다. 그리고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일단 해커스 한국어 책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책이 왜 이렇게 두껍고 무겁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론과 실무가 따로 있고 활용하기 좋은 핸드북이 따로 있다. 물론 이론과 실무는 분책도 된다.  벽돌을 들고다니는 기분은 안든다. 그리고 수험서 치고 촌스럽지 않고  디자인도 깔끔하니 마음에 든다. 내부 페이지를 보면 여백이 많아서 시원시원하다. 낙서도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다.


1권은 이론편이다. 이론편앞쪽편에는 영역별 문제유형이 나와서 준비운동같은 기분이 들었다. 영역 1번으로 긴장되는 부분은 듣기였다. 발표자의 말하기 전략을 파악하는 것이다. 영어 듣기처럼 듣기는 쉽지 않다. 보기의 내용에 코로나 관련도 있었는데 재밌으면서도 슬펐다.  기출 고유어는 모르는 말도 많았다. 이런거 몰라도 한국어하는데 전혀 상관없는데 싶은 단어들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공부하게 된 것들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는 오히려 한자가 더 쉬웠는데 한자 공부를 안한 외국인이나 MZ에게는 한자병기등이 어려울 것 같다.


*고유어
구년묵이: 어떤 일에 오래 종사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구나방: 말이나 행동이 모질고 거칠고 사나운 사람을 이르는 말
둔덕: 가운데가 불룩하게 언덕이 진 곳
만무방: 염치가 없이 막된 사람
엉거정기 : 질서 없이 여기저기 벌여 놓은 모양
허릅숭이: 일을 실답게 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한자어
계제階梯 :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된 형편이나 기회
연군戀君 : 임금을 그리워 함
추인追認 : 지나간 사실을 소급하여 추후에 인정함


*기출 한자성어
累卵之危 : 층층이 쌓아 놓은 알의 위태로움이라는 뜻.
命在頃刻 : 거의 죽게 되어 곧 숨이 끊어질 지경에 이름.
後來三杯 : 술자리에 뒤늦게 온 사람에게 권하는 석 잔의 술.
魚魯不辨 : 어자와 노자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주 무식함.
亡羊補牢 :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

이론과 실무책을 잘 살펴본다면 이 책처럼 2주는 아니라도 한두달이면 딸 수 있을 것같다. 단 시험이 자주 없고 시험료가 4만원가량으로 저렴한 편이 아니니까 충분히 공부한 후에 접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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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학의 기초 - 진화하는 지식의 시스템
키어스튼 F. 라탐.존 E. 시몬스 지음, 배기동 옮김 / 주류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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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학의 기초카이스튼 F , 배기동 역, 2019

이 책은 켄트주립대의 '박물관연구의 기초'라는 강좌 주제에 따라 배열되었다.

박물관학 대학원 과정의 교재의 목적으로 쓰여진 만큼 전문적인 책이지만 지루하게 쓰여있지 않았다. 간혹 용어에 번역의 오류가 보이긴 하는데 아무래도 번역가가 여러 명의 도움을 받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챕터 구성은 WHO, WHAT, WHERE등등 의문사로 되어있다. 기사작성도 아니고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148페이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박물관 종사자들은 스스로에게 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유물을 목록화 해야 하고 전시를 열어야하며, 브로셔를 만드는 목적은 어디에 있고 학생들에게 왜 이런 주제를 가르쳐야 하는지 이러한 것들이 바로 사람과 유물 사이에 일어나는 소통이다

이 한 문장으로 일상이 반복되게 되면 왜 라는 질문을 잊어버리고 기계처럼 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으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앞으로의 길도 분명해질 것 같다.

p.33 박물관의 정의

<알렉산더와 알렉산더>에 의하면 박물관의 정의는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저장소와 학습 공간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 오늘날 박물관은 저장(보존)과 학습이라는 두 가지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p.42 museology, museography

museology 는 박물관학을 포함헤 '박물관과 관련된 모든 것'을 언급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 'museography'는 통상 박물관 전시학으로 정의되지만 국제적으로는 '박물관학의 실제'를 뜻하거나 박물관을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기술을 뜻한다.

p.51 가장 오래된 사물 수집의 기록

유럽은 박물관의 요람이다. 비록 아프리카나 아라비아, 아시아에서도 전통을 수집하는 행위가 있었지만 가장 오래된 사물 수집의 기록은 우르의 고대 수메르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00년대 초 BC 530년경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수집했던 물품들은 물론 이들을 전시할 때 썼던 점토판 라벨도 발견되었다. 라벨에는 이것이 어디서 왔고 누가 발견했으며

어떤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지가 적혀있었다.

 

P.54 예술품 수집을 확장. 발전

중세시대에 일어난 왕성한 지적활동은 고대 그리스 문장들을 아랍어로 번역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예술품 수집을 확장. 발전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되었는데. 이 시기 이루어진 수집품들의 거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행해지는 이슬람의 와크프(Waqf)개념에 기초하고 있었다. 당시 순례자가 가지고 온 가지고 온 물품들은 이란 마슈하드에 위치한 이맘 알리오리다 사원에 전시되는 오랜 전통이 있었고, 수집품은 8세기 중반 다마스쿠스 우마이아 왕조가 멸망한 후 그 뒤를 이은 바그다드의 얍바스 왕조가 전리품으로 손에 넣은 유리제품,

예술품, 텍스트타일, 무기같은 것들이었다.

 

p.55 호기심 캐비닛(kunstkammer)

르네상스 시대 학자와 왕족들의 지적 호기심은 수집 활동을 촉진시켰다. 호기심 캐비닛(kunstkammer)이 등장한 것도 14세기에서 17세기이다. 왕족 변호사와 의사 약재상등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물품들을 호기심 캐비닛에 넣어 두었다. 캐비닛은 방을 가득 채우거나 옆방으로 넘어갈 정도로 큰 가구였다.

 

p.147 사람과 문서간의 소통(transaction)

사람과 유물이 만나서 생기는 경험을 사람-문서간의 소통이라고 부르며, 우드와 라탐은 이를 통합된 경험이라 일컬었다. ‘소통의 개념은 20세기 초반의 유명한 철학가이자 교육 개혁가인 존 듀이(John Dewey)로부터 나왔다.

 

p.203 현대사회의 박물관

박물관은 서유럽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세계 곳곳에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이 박물관이기 이전부터 수집의 전통은 있어왔다. 유네스코와 국제박물관협회(ICOM), 국제기념물유적협의외(ICOMOS),국제문화유산보존센터(ICCROM)는 가장 큰 박물관 관련기관들이다.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정책을 공식화하며, 박물관 후원은 물론 전문성 강화를 위한 훈련 모델을 제공하는 등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또 국가를 초월한 협력망을 구축하여 소통의 창구 역할도 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아이콤 정보센터(ICOM Information)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의 정보 저장고이다.

 

pp.208~209 멕시코 인류학 박물관

멕시코의 선사시대와 독립전쟁(1810-1821)을 잇는 가교가 되어 멕시코인들에게는 멕시코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줬다.

라틴아메리카의 박물관들은 대부분 식민지시기 설립되었다. 독립후에는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되어 민족 정체성을 확힙하고 민족 문화를 정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시 방식은 여전히 식민지시대에 머물러있다. 역사적 인물들의 영웅기를 순서대로 진열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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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박물관 기행
배기동 지음 / 책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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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기동 관장이 5년전에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있을때 쓴 책 대한민국 박물관기행이 표지를 바꿔서 3쇄째 나왔다.  내용 수정도 있었으면 좋았을테지만 그런건 없었다. 지난 5년간 인기가 꽤있었나보다. 현재는 그만뒀지만 그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도 했고,  교수 정년퇴임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한 덕분이리라. 본 책에는   41 개의   공사립 박물관이 여덟가지 테마로 소개되어 있다.  정말 이름만 되면 아는 곳도 있고 최근에 생긴 곳도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박물관장님들이 유명하신 분이라고나 할까. 

 

그 중 여덟번째 테마 세계와의 소통, 문명의 대화를 찾아서 첫번째 순서로 중남미 문화원을 소개하였다. 중남미 문화원의 병설박물관이 박물관으로 등록된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브라질을 가본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경험한 것과는 다른 세상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깨찰꼬아틀, 마야 돌칼, 종교전시관(까삐야), 야외전시관(정원),까페 따꼬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남미에 흔한 스페인풍의 건축물들은 결국 이슬람 문화가 가미된 것이고, 음악도 아프리카의 선율이 카리브해로 건너와서 현지의 리듬과 융합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수백 년 동안 이 지역의 문화는 원주민의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화된 셈이다. (p.549)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살아있는 거창박물관


공립박물관은 몇 곳 소개하고 있지 않은데 필자가 거창박물관을 꼭 가보고 싶었다고 해서 의아했다. 검색해보니 교통도 그다지 좋지 않은 시골 박물관인데 말이다. 그런데 이 곳을 설립부터 근무하는 박물관일을 평생의 업으로 여기는 학예사까지 거창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박물관이 아닐까 싶다. 유물을 기증하신 두 기증자분,김태순. 최남식 선생과 20여년을 근무했다는 학예사. 보기 드물다고 생각된다.

 

 * 둔마리 벽화고분


 

김태순 선생은 거창문화원장을 지내신 분으로 둔마리 벽화고분을 발견했으며 박물관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최남식 선생은 농업경영인으로서박물관건립후원회장을 지냈던 분이다. 두 분이 유물 1,000여점을 1983년에 국가에 기증하여 1988년에 박물관이 개관했다.(p.64~65)


도시가 사람을 알아줄 때 그 사람은 도시를 아름답게 한다. 거창은 이 작은 진리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곳이 분명하다.(p.69)

 

천년의 색을 입은 *통영옻칠미술관
비교적 최근에 개관한 미술관이며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어도러블한 곳이다. 관장님에게 통영은 미술의 고향이라서 이 곳에 개관했다고 하는데 고개가 끄덕여졌다. 내가 좋아하는 전혁림화가의 미술관도 가까이에 있다


칠원,칠서,칠곡 등의 이름은 모두 옻마을 이름이다. 그러나 이런 마을에도 옻을 재배하는 집은 별로없다. 1960년대 자개농이 사라지고 일본제 화학라커인 *호마이카(Formica)가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옻칠공예는 그리고 고급 샘활 도구 제작기법으로서 그 맥을 이어오며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p 167)

 

문명을 깨운 쇠붙이의 노래, 철박물관
동국제강 기업의 딸이 철박물관의 관장님이 된 독특한 배경의 철박물관이다. *철 만드는 체험도 한다고 하니 참여해 볼 만 한다. 장인경 관장님이 박물관 협회, ICOM에서 대외 활동을 열심히 하는 분이기도 하다.엄청나게 무거운 이 전기로를 박물관 마당에 설치하기 여해 바닥에 콘크리트를 1미터 이상 부어야 했다고 한다.

 

 철박물관의 수집품들은 동국제강이 부산의 용호동 제강소에서 초기에 사용하던 시설들을 들여온 것이다.이곳 철박물관에서 동국제강의 초기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은 장인경 관장의 고집과 통찰력 덕분이다.(p.324)

 

10가지 국가 보물을 소장한 삼성출판박물관
삼성출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김종규 관장이 박물관보다 유명한것 같다. *구기터널 들어가기 직전의 삼거리에 좁고 높은 박물관이다.
고려시대 증도가좌부터 서유견문,가장 발달된 인쇄술인 지폐도 전시중이다


이 박물관의 세미나실은 장안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규 관장이 워낙 저명인사들과 친분이 넖어서 이곳에너 모임을 열 때가 많은데, 계절별로 주제를 정해 인문학강좌를 연다. 이것도 출판박물관이 나이가야 할 방향일 수도 있겠다.(p.501)

 

고판화의 미(美)를 새긴 곳, 치악산고판화박물관
 치악산 명주사에 있는 고판화박물관은 관장님의 수집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오륜행실도 목판이 압권이다. 정조때 초간되었는데 19세기 중엽에 복각되어 간행된것이 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일본인들이 목판으로 차를 마시는 화로로 만들었던것을 발견하고 현금을 싸가지고 가서 부르는 값을 다주었다 한다. 중국 목판화와 목판들도 많이 있는데 한관장이 아무도 관심없을때 사서 모은것들인데 지금은 중국에서 다시 사려고 하는 것들이 많다.


목판 속에 들어있는 서권기, 목판화의 문기, 먹향에 다향까지 어우려져 그저 마음이 푸근해진다. 이런 즐거움이 앞으로도 지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40년 이상 고고학을 하면서 거칠게 살았지만 박물관과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 거미줄처럼 이어졌으니 그만큼 보람을 느낀다.(p.517)
 

 

도시가 사람을 알아줄 때 그 사람은 도시를 아름답게 한다. 거창박물관은 이 작은 진리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곳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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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라틴아메리카 이야기 41
이강혁 지음 / 지식프레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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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매경 칼럼에 의하면 멕시코에 거주하는 기자가 느끼기에 멕시코내 한류가 대단하다고 하며 중남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중남미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지역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와 많이 닮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자 이강혁의 처음 만나는 라틴아메리카 이야기는 중남미에 대한 입문서로 특히 문화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스페인어를 하고 그쪽에 대한 책을 냈기 때문에 이해의 폭이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챕터 별로 되어 있고 이야기가 짤막짤막하게 되어 있기때문에 쉽게 읽기 좋다.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점은 아쉽다.


p.89 왕들의 도시 리마 

페루의 도시 수도 리마는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로 가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곳으로 

스페인의 침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1535년에 지금의 리마를 새롭게 건설하였다.


p.160 *꾸이(Cuy)요리 

꾸이는 통통한 쥐 모양의 기니피그를 연상하면 된다.'안데스의 칠면조'라고도 하는 꾸이는 원주민들이

고기를 얻기 위해 오래전부터 사육해온 쥐목 고슴도치에 속하는 동물이다. 조리된 꾸이가 식탁위에 높이면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일단 맛을 보면 사람들이 표정이 달라진다. 


p.137 축구

가장 세속적인 종교

나는 축구한다. 고로 존재한다. - 갈레아노(우루과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축구는 세속적인 종교다. 과거에는 오직 종교만이 이와 같은 비이성적이고 집단적인 표출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마리 오바르가스 요사(페루 소설가)-

*엘살바도르와 온드라스의 축구전쟁이 있었다. 


p.143 수페르 클라시코(세계 3대 축구 더비)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지는 수페르 클라시코는 남미 축구의 자존심이다. 2004년 영국의 신문은 이 수페르 클라시코를 '죽기전에 꼭 봐야할 50가지 스포츠 이벤트'중 첫번째로 꼽았다. 


p.151 음식문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라면 멕시코의 토르티야와 타코, 페루의 세비체, 아르헨티나의 아사도, 칠레의 엠파나다,브라질의 페이조아다와 슈하스코, Taco는 토르티야 위에 볶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들을 잘게 썰어 양파나 양상추, 각종 채소를 얹고 그 위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소스를 뿌려서 먹는 음식이다. 


p.162 커피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처럼 뜨겁고 천사처럼 아름다우며 사탄처럼 달콤하다. -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의 산간지대로 알려져있다. 이후 15세기에 중동과 터키를 거쳐 17세기에 유럽으로 전해졌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커피 생산은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됨.19세기는 '커피의 세기'라 불린다. 브라질.과테말라.멕시코,온두라스,페루,콜롬비아등에서 많이 생산한다.

 유럽의 커피 소비가 증가 하면서 커피 재배의 생산 역시 활발해졌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커피를 생산한 나라들은 커피수출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도시의 규모를 키우고 도로망과 철도망,항구등을 구축했다.


p.164 세계3대커피

하와이(코나). 예멘(모카),자메이카(블루마운틴)

영국의 식민지였던 자메이카는 쿠바 아이티에 이어 카라브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나라. 

우사인볼트, 재즈거장 *밥 말리를 배출한 나라 


 자메이카에서는 영국인들이 커피나무를 들여왔던 1730년부터 커피.

커피생육에 가장 가장 적당한 남북위 25도 사이로 재배되기에 커피벨트라고 함.

해발 910-1700미터 사이의 시작. 산지에서 재배된 커피. '정통 블루마운틴 커피'라 불리운다.


p.167 잉카콜라

페루의 음료.1935년 린들리라는  영국 이민자가 13개의 식물에서 추출, 제조 

 

p.169 Mate 마테차

봄비야(bombilla)라는 빨대를 사용해서 마신다. 하나의 봅비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한다. 마테차는 파라과이 지역에 거주했던 원주민인 과라니족이 마시던 음료. 뜨거운 물을 넣으면 '마테' 차가운 물을 넣으면 '떼레레(tereré)'


pp.174~175 전통술

테킬라Tequila는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있는 마을이다.모두 이곳에서만 생산. 탄생배경에는 아즈텍 문명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데스가 있다. 코르테스는 원주민들이 마시던 달콤하면서 걸쭉한 풀케 맛에 반했다. 풀케가 스페인의 증류 기술과 만난것이 테킬라가 탄생. 테킬라는 보통 소금과 라임조각을 곁들여 마시는데  테킬라에 라임즙을 섞어만든 *마르가리타는 칵테일로 마시기도 한다.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백약지장 광약으로 와인을 비롯해서 테킬라, 피스코 샤워등이 있다. 


p.177 ** 메스칼(Mezcal)

오아하카 지방에서 생산되는 술인 메스칼 역시 용설란을 만든 증류주이다. 이 술이 담긴 병에는 용설란에 붙어사는 나방의 유충인 3센티미터 가량의 애벌레를 넣는다.이 애벌레는 아가베웜이라 부른다. 이 술에 담긴 벌레는 보통 씹어먹기 보다는 한번에 삼키는 것을 추천한다. 

 

p.183

스페인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인 후안 하네스 데 세풀베다는 "원주민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을 뿐, 문화인이 아닌 야만인이기 때문에 군사적 정복만이 이들을 카톨릭으로 교화하고 선진 유럽문화를 복속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pp.187~188 메스티소Mestizo

메스티소는 원래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을 가리킨다. 그러나 지금은 그 범위를 더 넓혀서 '혼혈'의 의미로 사용된다. 정복초기 스페인 여자들의 수가 부족해서  스페인 왕실과 교회는 스페인 사람과 원주민간의 결합을 장려했다. 


**메스티소들은 1921년, 멕시코 혁명이 끝난후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멕시코의 교육버전과 호세 바스콘셀로스는 메스티소를 보편적 인종으로 불렸다. (1단계 흑인, 2단계 아메리카원주민, 3단계 아시아 황인종, 4단계 백인 5단계 메스티소) 그는 메스티소는 백인, 흑인, 유색인, 원주민이 섞인 우주적 인종이며 이 때문에 지구의 미래는 라틴아메리카에 있다"고 말함


** pp.192-193 중국인 노동자

중국인들은 1847년에 처음으로 계약 노동자 신분으로 쿠바에 들어왔다. 대농장주들의 값싼 노동력 유입 요구도 한몫했다. 노예거래 금지와 노예해방이 진행되면서 흑인 노동력이  점차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쿠바에 이어 페루에도 중국인 노동자가 많이 들어왔다. 184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구아노 채취를 위한 것이었다. 1850년대 초반에는 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철도 건설을 위해서 파나마로 갔다. 

이들은 공사가 끝난후 19세기 후반까지 라틴아메리카 각지로 흩어졌다. 라틴아메리카 곳곳에 차이나타운이나 '중국집'이 있는 이유이다. 


p.203 과달루페 성모 과달루페 성당

 멕시코 사람들은 삶이 힘들때면 멕시코시티에 있는 과달루페성당을 찾는다. 이 성당은 기둥없는 반원형이다.  모세가 40여년동안 광야에서 사용한 천막을 형상화한 것이다. 과달루페 성모축일 12월 12일.

 미국에 사는 멕시코인들은 과달루페 성모축일인 12월12일은 크리스마스보다 더 성대하게 치른다. 멕시코에 가톨릭 산자가 아니더라도 과달루페 성모를 믿지 않으면 진정한 멕시코인이라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p.208 천연두

역병은 원주민 제국의 권력 구도를 뒤흔들었고 지도자들을 쓰러뜨렸으며 그 지도자의 정상적으로 교체되는 과정을 교란시켰다. (콜럼버스의 교환)


유럽-신대륙

유럽이 준것:  설탕, 커피, 바나나, 포도 , 올리브, 밀, 오렌지,쌀. 밀,소.돼지,양.천연두, 홍역

받은 것 

고추, 담배,옥수수,감자,고구마,토마토,카카오,칠면조  


p.210 옥수수

옥수수가 주식이던 신대륙은 그만큼 여유시간이 많아서 거대한 신전을 세우고 종교의식이 발달했다고 말하며 밀에 비하여 옥수수의 상대적인 우월성을 주장.


p.213 감자

감자는 잉카문명의 자존심이었다. 페루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감자품종을 많이 가진 나라. 여행중에 만난 페루 농부는 감자를 성스러운 산과 어머니 같은 땅이 품어낸 작물이라고 칭찬했다. 


p. 214 토마토

 토마토는 1521년에 아즈텍 제국을 점령한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처음으로 유럽에 들어왔는데 초기에는 푸대접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의 나폴리 사람들이 피자나 스파게티에 활용하면서 토마토는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특히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마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p.217 카카오

1528년 카카오 열매는 신대륙에서 스페인을 거쳐 프랑스와 영국으로 전해졌다. 런던에 최초로 초콜릿하우스가 등장하고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초콜릿음료를 좋아했다. 20세기에 관 모양의 고체 초콜릿이 만들어 지면서 카카오 열매는 다시한번 세계에 주목을 받게 되었다.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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