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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후 3일 - 바쁠수록 계획하라!
김일희 지음 / 다우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정말 오랜만에 전에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새로운 직장에 취직했다. 처음 알바로 시작하여 인턴과정을 거치면서 정직원으로 취직된 이 회사에 첫 출근한 것이 벌써 6개월이 되었다.
그런데 2주전에 이전 직장에서의 조직관리에 대한 경력을 우리회사 조직관리를 한번 바꿔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동안 회사의 현상을 보면서 느낀바가 컸는데, 이런 제안을 받자마자 ‘이것은 기회다’란 생각에 흔케히 승낙했다. 그리고는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 회사의 사할이 걸린 새로운 프로젝트라고 표현해도 될성싶은 일을 맡게된 것이었다.
우리회사의 직원들은 다른 회사와 비교하면서 대표가 요구하는 것에 불평불만을 제기하면서 편안하게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일하기를 원하고, 지금까지의 방식을 고집하는 반면, 대표는 모든 직원이 한결같이 회사를 위해 충성을 다하기를 원하고, 일찍 출근하고 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을 원하며, 회사가 세운 목표달성을 위해 독촉하는 회사다.
어떻게 하면 회사의 이미지도 바꾸고, 직원은 대표가 요구하는 자세로 바꿀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대표를 직원들을 이해하고 신뢰하는 회사로 만들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하는가? 곰곰이 깊은 상념에 빠졌다.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없었다. 대표는 회사가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도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되기를 원하고 있다. 직원도 대표가 요구하는 수준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직원들은 반대다. 자신들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보다 더 나은 혜택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는 강력한 신상필벌을 주문하고 있고, 직원들은 맛있는 당근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나의 계획은 이랬다. 회사를 바꾸기 위해서는 대표가 원하는 것, 직원이 바라는 것을 모두 들어주면서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표나 직원들이 모두 따라줘야 한다. 그래야 내가 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단 하루만에 나는 계획을 보고했다. 제목은 “업무체계 개선 및 평가 지침”이었다. 나는 최초계획을 대표에게 보고후 인트라넷 게시판과 사무실 게시판에 공지했다. 갑자기 새로운 직책이 생기고,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더니, 이제는 이상한 계획을 세우고는 모든 것을 회사가 요구하는대로 시행하라는 것이었고, 더불어 모든 것을 객관적인 근거를 통한 신뢰성있게 개인별 평가를 실시하고 계량화된 평가자료를 근거로 매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급여와 진급에 대하여 심의하겠다는 회사지침이 공지된 것이었다.
또한, 다음날은 전 회원을 대회의실에 집합시켜 새롭게 만들어진 회사 지침을 내가 교육을 시켰다. 그 지침중에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회사 전 직원은 내일부터 출근일지를 작성한다. 출근순서대로 출근시간과 소속, 직책, 성명을 기록한후 서명하는 일지에 기록하고, 08:00이후에 출근하는 직원은 누구를 막론하고 지각사유서를 작성하여 제출케 하는 것이었다.
출근하자마자 시간별 업무추진 체크리스트를 출력하여 오늘 핵심적으로 수행할 업무를 5가지 기록한후 우선순위와 수행일시를 개략적으로 기록한다. 더불어 출근부터 퇴근까지 분단위로 직원 개인이 수행한 일, 화장실가는 일이나 커피마시는 일까지 망라하여 기록하게 했다. 메모하는 습관을 길들이고 일과후에 일일결산을 위한 기초자료를 사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필요했다. 수첩은 모두들 가지고 있었지만, 정말 기록하지 않고 있었기에 더욱 필요하고는 확신을 가졌다.
또 다른 것은 지시사항철을 만들게 했다. 아침에 부서별 회의를 통해 오늘할일을 보고하고, 부서장으로부터 지시받거나 대표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이 있으면 수첩이나 체크리스트에 기록후 다시 지시사항철에 기록후 그 지시사항이 완료될때까지 추적관리하라는 뜻에서였다.
더불어 일과후 일일결산을 실시하는데, 결산일지를 모든 직원이 작성하게 만든 것이다. 제목은 일일업무보고로 정하고, 매일 작성하며 결재란을 만들어 작성후 필히 결재하게 만들었다. 먼저 지시사항에 대한 추진진도를 보고하고, 오늘 수행할 업무추진계획과 추가지시받은 사항에 대한 추진결과를 보고후 시간대별로 일일결산보고를 업무별로 6하원칙에 의거 보고케 한 것이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실시해본 일이 없는 직원들에게 너무 엄청난 주문인 것은 확실했지만, 한두달의 연습과 훈련을 통하면 목표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고, 나중에는 습관화가 되어 아주 자연스러운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을 확신했기에 나는 당당히 나의 계획대로 추진했다.
업무성과에 대한 것도 대표에게 결재를 필히 하게하고, 결재를 한 것만 제출케함으로써 개인별 업무추진성과에 대한 근거자료로 활용했다. 모든 것을 근거자료로 확보한후 개개인별로 평가했다.
이제 2주가 지났다.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뒤바뀐 회사직원들과 무진장 많은 근거자료들의 관리, 직원 개개인을 평가하는 나의 업무량은 늘어만 같다. 힘든 것은 없지만, 이렇게 하면, 앞으로 몇 개월만 훈련을 시키면 분명히 대표가 바라는 회사로 바꿀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
이 책 <작심후 3일>을 읽기 시작한 것은 몇일전이었다. 이 책을 내가 특별한 임무를 맡기전에 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뒤늦게라도 이런 책을 만났다는데 의미가 있어서 참 좋다.
늘 작심삼일이란 말을 심심치않게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맡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기에 더욱 좋다.
앞으로 시간여유가 있을 때 다시한번 잘 읽고, 앞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잘 적용하고자 마음 먹었다. 더불어 새로운 프로젝트가 대표가 바라는 회사와 직원, 직원이 바라는 회사와 대표가 되는 그 순간까지 내가 세운 최초의 계획은 그때그때마다 수정보완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계획과 지침으로 탄생하게 되리란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