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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블루스 - 직딩 블랙코미디
은정수 지음 / 프리어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는데...
책은 참 알차다.
추석을 앞두고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누런 벼이삭들처럼 탱글탱글하다.
책은 참 얇다.
애걔걔~ 책이 뭐 이래... 그러나 마지막쪽을 펼쳐보니 183쪽이나 된다.
책표지가 만화책 같다.
책장을 대충 넘겨보니 정말로 만화책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책이다.
그러나 만화책이라고 가볍게 볼 그런 일반적인 만화책이 아니다.
불교에서 백팔번뇌라는 말이 있다.
일상속에서 사람들은 108가지의 번뇌를 경험한다는 의미를 연상케 하는 말이리라.
이 책에는 그둘 108가지 번뇌중에서 가장 의미있는 주제와 소재가 담긴
83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직장안에서, 직장밖에서, 일과시간내에, 일과시간외에
직장 높은 상사와 덜 높은 상사와 바로 윗 상사와의 관계을 다룬 책이다.
모두 83가지의 이야기들
각양각색의 다양한 소재를 6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직장에서의 삶과 애환, 사랑과 가족과 일상생활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고, 고민해 봤었던 그런 우리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우리들의 이야기였기에 더욱 가슴을 울린다.
우리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가슴이 찡하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웃의 이야기라 생각하기에 웃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나" 하나가 아니다.
이미 이 책속에 담겨진 83가지의 이야기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덧글을 달았다.
비록 지면 여건상 덧글을 제한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함께 하기에 이 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비록 만화라지만 가볍게 생각할 만화는 아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묵직한 만화책이다.
누구나 경험했거나 경험하게 될 그런 일들을 다루고 있기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박수칠 힘이 생기고, 껄껄껄 웃을 수 있어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만화책 싫어하는 독자라면 꽁트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될 것이며
글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독자라면 돋보기를 이용해서 즐기면 될 것이다.
한번 꼭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