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비추는 경제학 - 베리타스 경제시리즈
존 케이 지음, 김준술 옮김 / 베리타스북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세계 제일의 신문이라고 일컬어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고정칼럼을 쓰고 있는 존 케이 교수가 신문칼럼중에서 총 45개의 칼럼을 간출여서 '일상생활의 경제학', '글로벌 경제학', '의사결정의 경제학', '시스템 경제학', '경제와 정책', '경제학을 위한 변명'이란 6가지의 주제로 분류하여 맛깔스럽게 만든 책으로써 난생처음 영국인이 만든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 한국어판 서문을 통하여 자신의 논문과 신문칼럼에 쓰는 일관된 테마는 '자유시장 경제와 안정된 정치사회 체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믿음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사람들이 사는 이 세상 구석구석을 비추는 횃불과도 같은 경제학의 참 모습을 이 책에 소개한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 말에서 이 책 제목을 <세상을 비추는 경제학>이라 선정한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불어 저자는 한국과 한국인들이야말로 경제학에 대한 자신의 믿음과 확신을 웅변해 주는 나라, 그리고 국민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책에서 풍기는 것은 세상을 비추는 경제학이라기 보다는 신문칼럼중에서 주제별로 분류하여 책으로 엮었기때문에 특별한 그의 철학이나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발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세상을 비추는 경제학>이란 한국어판 책 제목에 불과하다.

책중에 삼촌이 조카에게 보낸 편지에서 어떤 경제현상을 설득력있게 분석하려면 경제학 모델을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심리학은 물론 심지어 문학이나 보건의학적인 통찰력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과 여성의 경제학 참여가 풍부해 질 것을 예견함과 경제학에 시스템 구축이 아닌 감정이입을 보다 많이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경제학의 변화물결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21세기를 이끌어갈 경제학 변화의 새물결인 행동심리학을 기초로 탄생한 행동경제학 관련 내용이 없는 것을 볼때 이 책은 기존 경제학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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