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상처 받았니? -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개정판 … 상처 받았니? 시리즈 1
상생화용연구소 엮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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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새로운 책이다. 좀 색다른 시도다. 책 제목 <내 말에 상처 받았니?>도 그렇고, 노란색 책표지 또한 그렇다. 아주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의 품속을 연상케 한다. 책 표지에 나오는 울고있는 여자아이와 이를 옆에 서서 물끄러미 지켜보는 남자아이, 아마도 그 남자아이의 말에 상처를 받은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 것이리라.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내 말에 상처 받았니?” 라고 정말 미안해 하는 말을 던지고 있는 케릭터,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마음을담는 그릇이다’ 라는 책 부제 또한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도 상생화용연구소로써 한사람이 아니라 여러명의 그들이 직접 체험한 경험들을 중심으로 이 책을 만들었으며, 에필로그에서처럼 “우리가 고민한 것, 찾아낸 것, 그리고 버린 것, 휘청거리던 것, 모두 껴안고 다져 나가길... 그것들이 앞날의 밑거름이 되기를... 그래서 조그마한 싹이라도 틔워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와 우리들에게 우리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만큼의 큰 자극을 던져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만난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지금까지 내 인생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직접적으로 자극을 준 책이 몇 권 있었는데, 이 책도 그중 한권의 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장 ‘무심코 말하기’는 권위로 누르기, 자존심 긁기, 무시하기, 발뺌하기, 비교.비판하기 등 5가지 주제로 대부분 사람들이 일상생활속에서 별뜻없이 하는 말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무심코’ 말하는 경우의 사례를 13가지 제시하면서 우리들의 평상시 말버릇, 말하는 습관을 되돌아 보게 만든다. 제 2장 ‘배려하여 말하기’는 맞장구 치기, 관심 보이기, 책임덜어주기, 자신감 돋우기, 긍정적 측면에 초점두기 등 5가지 주제로 듣는 사람의 감정, 희망, 형편, 상황 등을 이해하는 경우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말할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그를 위로하거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배려하여‘ 말하는 경우의 사례를 15가지 제시하면서 우리들에게 어떻게 말하는 것이 보다 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지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제 3장 ‘상황바꾸어 말하기’는 내 문제로 바꾸기, 재치로 받기, 장점 부각하기, 수긍하기 등 4가지 주제로 같은 뜻이라도 달리 ‘상황을 바꾸어’ 말하여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경우의 사례를 8가지 제시하면서 우리들에게 말의 의미도 각자의 관계나 상황, 습관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으므로 어떤 경우에 어떤 표현이 적절할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만든다. 제 4장 ‘한국인의 말하기’는 침묵으로 받아주기, 뭉뚱그리기, 짐짓 모른척하기, 생명 존중하기, 내 탓으로 돌리기, 정에 기대기 등 6가지 주제로 분석적 사고보다 상황을 총체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개인보다 관계로 말버릇을 만들어 온 한국인의 한국식 말하기의 사례를 18가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20가지 주제로 54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각 사례는 부부, 애인, 부모와 자녀, 친구와 동료,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직장상사와 부하, 종업원과 손님, 형수와 시동생, 시어머니와 며느리 등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면서 둘 또는 세사람이 주고받는 기본 대화를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했을까? 어떤 말이 가장 적당한가? 어떤 말이 그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일까를 우리들 독자에게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의 사례를 4~7가지를 제시하고는 선택을 유도한다. 그런데 제시된 답변의 사례가 너무도 일반적인, 우리들이 흔히 사용해왔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나 자신도 무심하게 사용했던 대답들이다. 제시된 것들 모두가 맞는 말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를 동시에 제시하고 한가지만 선택하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것을 제시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그것마저도 가장 적합한 답이 아니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들은 제시된 대답중에서 가장 적합한 어느 한가지가 아닌, 아주 새로운 “정답”을 추가로 제시하면서 우리들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말하기의 모습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교훈을 남긴다.

이 책의 옥에 티는 첫째, 이 책에는 총 20가지 그림을 포함시켰는데 그중 사례와 무관한 그림이 몇 군데(43,99,116,154쪽) 있다. 내가 저자라면 이 책에서 제시한 54가지 사례에 모두 포함시키고 또한 사례와 상황에 부합되는 그림을 반영했을 것이다. 둘째,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이 엄마를 벤처기업 사장님이라고 표현한 것, 초등학교 5학년생이 신발을 잃어버린 친구와 함께 신발을 찾는 사례는 대화자 나이에 비해 대화내용이 너무 수준이 높다는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 셋째, 주인공이 직접 대화하지않고 간접적으로 듣는 사례 - 버스좌석 문제로 청년과 어떤 아저씨와 점표원과의 대화, 일본 출장으로 일본학교에 아들을 입학시키는 날 일본인 교사의 아들 소개 - 가 눈에 거슬린다. 넷째, 잭 웰치, 토머스 왓슨 등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의 사례를 포함시켰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특별한 이유나 특별한 주제도 아니라는 것, 이렇게 세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감명깊은 글]

때로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일러 주거나 적어도 일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면 어떻게 상황을 수습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일이 필요한데, 이 때 일의 출발점은 바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그 입장이 되어 보는 것, 그리고 그 관심을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 이것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막막한 사람에게는 구명 보트가 되기도 한다. 출처 :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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