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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낙관주의자
수잔 세거스트롬 지음, 오현미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 <행동하는 낙관주의자>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방법이 아닌, 아주 새로우면서도 그다지 새롭지 않은 내용과 신기하고 기발한 방법인듯 싶으면서도 별로 그렇지도 못한 방법으로 나를 현혹시켰다. 책의 분량이 많아서 책을 처음 접하는 순간의 쉽게 느꼈던 책에 대한 이미지와 궁금증, 제목에서 오는 신비감이 나중에는 끝까지 읽어야만 하는가란 부담감을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나를 기쁘게 한 것은 예전에 여러번 읽고 들었던 ‘물 반 컵의 법칙’이 있다는 사실이다. 식탁위 유리컵안에 담긴 절반의 물을 어떻게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서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를 분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동화나 우화에 나오는 형과 아우 이야기와 비슷하다. 가난한 형과 아우가 산밭에서 밭고랑을 메고 있었다. 중간에 잠시 허리를 펴면서 두 사람이 남아있는 밭고랑을 보고 표현하는 생각. 형은 이제 열고랑 밖에 남지 않았군, 아우은 아직도 열고랑이나 남았군. 형은 긍정적인 사람, 동생은 부정적인 사람, 이 책에서라면 형은 낙관주의자, 아우는 비관주의자가 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나는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성공자와 실패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등과 같이 서로 상반된 사람, 인간의 양면성 정도로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다.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동안 절대로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흑과 백, 흑백논리로 낙관주의자를 풀어갈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절대로 그렇지가 않았다. 낙관주의자를 말하기 위해서는 낙관주의를 알아야 하고, 낙관주의를 알기 위해서는 비관주의까지 연관지어야 하니 당연히 이 책의 골자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한 논리의 접근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흑백논리, 즉 흑과 백에 깊이 있는 설명이 아니라 서양의 현실주의에 입각한 접근방법으로 흑백논리를 설명하고 있다. 흑과 백의 논리로 해석한다면 낙관주의자는 백이고, 비관주의자는 흑이라는 논리로 접근해 가야만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영원한 낙관주의는 없으며, 낙관주의가 항상 옳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낙관주의자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언제나 낙관주의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흑과 백 사이에 회색도 있듯이, 더불어 진한회색과 흐린회색, 밝은 회색과 어두운 회색, 백색같은 흑색과 흑색같은 백색, 검붉은 회색과 흐리멍텅한 회색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다양한 회색들을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하여 얻어낸 결론을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 방대하고 복잡한 논리와 심리학적 접근과 학문적 전개로 논문을 읽는 느낌까지 받았다.
이 책은 낙관주의에 대하여 깊이있게 연구하고 싶은 사람만 필요할 듯 싶다. 왜냐하면 다른사람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것 같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미래의 꿈과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열정을 쏟고자 하는 사람과 항상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사람,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며 읽는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처음 가졌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그 미래희망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 좋은 습관을 만들어 성공을 향해 쉬지않고 달려가는 사람으로써의 긍지와 자부심을 절대로 잃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에 대한 저자의 이론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결코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심리학, 특히 행동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의미있는 책이 되리라 본다. 이 책에 나오는 말처럼 긍정적인 사고만 갖고 있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놀라운 결과, 기대하는 꿈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냥 낙관주의자가 되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사람, 행동하는 낙관주의자가 되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감명깊은 글]
낙관주의자들은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랐다. 낙관주의자들은 목표를 세워놓고, 자기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념한다. 그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기 몸이 좀 괴로워도 개의치 않는다. 낙관주의에 관해 일단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하자 비로소 나는 스스로를 낙관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