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무엇보다 여행자에 집중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막연하게 버킷리스트로 꿈꾸며 생각만했던 산티아고 순례길의 여정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쉽게 안내해 준다. 준비물은 무엇이며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내가 굳이 여행을 찾아보고 할 거 없이 어떤 루트로 어떻게 걸으면 좋을지 알려준다. 사이즈도 딱이고 무게도 가벼워 실제 순례길에서 들고 다니는데 전혀 부담이 없으니 여행하고 걷는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믿음이 가는 책이다.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겨유지 도착지에 대한 정보다 사실 더 중요하다. 많은 정보를 담았고, 직접 순례자들이 필요한 것들로만 채웠다.
33일의 순례길 여정을 살펴보며 여행자들은 미리 자신을 체크하고 어떤 식으로 다녀야 할지를 정할 수 있다. 굳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루트를 결정해 시작점과 끝점을 정하면 될 것 같다. 나도 언젠가 이 일정을 전부 소화하는 그날을 꿈꾸며 나에게 필요한 정보와 꼭 기억해 두고 싶은 내용을 체크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그날 나의 배낭에도 해시태그의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이 함께 할 것으로 확신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