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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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목적지란
떠나가고 싶은 곳이면서
동시에 다시 떠나오는 곳..

여행자에게 여행이란
장소의 아름다움만 찾는 관광을 넘어
그곳에서 또다른 나를 발견하고 마주하며
새로운 길과 꿈을 찾는 여정..

여행을 떠난다.
내가 거하는 이 시공간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어느 곳
그곳의 변하지 않은 대자연을 마주하며
깨닫는다.
나는 아주 잠시 지구 위에 존재하는 정말 작은 존재라는 걸..

대자연의 거대한 아름다움 앞에 서면
자꾸만 눈물이 난다...
왜인지 모를 눈물이 복받쳐오르고 쏟아진다.

내가 차마 느끼지 못했던 지구의 위대함과
그 안에 잠시라도 속할 수 있는 감사함 때문일까?
내 눈으로 직접 그 경관을 보았던 벅찬 감동 때문일까..?
주책맞게.. 이제는
TV에서 그런 광활한 혹은 아름다운 경관을 봐도
눈물이 차오른다.
(나 자연 좋아하는구나... / 물론 도시를 사랑한다)

여행은 경험이고 기억이고 감정이다.
경험이 쌓여 추억이 되고, 추억이 쌓여 감정으로 기억된다.

각 여행지는 그때 그 순간의 나와 상황에따라
다르게 기억되어 남는다.

작가님이 여행에서 만난 순간과 사람들,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마주한 소중한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 책이 되어있다.
작가님의 여행하는 마음과 여행을 추억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가 닿았다.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도 사진도 자꾸 나를 이끌어서
너무 재미있게 아껴 읽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마음과
설레는 순간들과
모든걸 간직하는 마음.

아.. 좋다.
나도 여행하며 기록을 많이 남겨야겠다..
언젠가 이렇게 꺼내보며 쉼을 가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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