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교실

다정한 교실은 살아 있다 -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수업을 꿈꾸는 어느 국어 교사의 행복한 교단 일기
허서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10월

요즘 교권이 추락위기 기사들을 종종 접하긴 하는데, 가장 친한 친구가 고등학교 국어교사이기도하고 부모님도 교육자로 일하시다가 퇴직하셔서 많은 공감이 되었던 책이에요.
다정한 교실은 살아있다!  진짜 다정한 교실은 살아있어요. 많은 교사들이 힘내기를 바랍니다 ♥️
 저자도 국어선생님인데 가장 친한 제 친구도 국어선생님이라서 더 폭풍공감했는데요. 제 친구랑 얘기하다보면 나왔던 주제들이 많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답니다. 실제로 물어보면 대놓고 엎드려자거나 무시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역시나 ㅠㅠ 무시받는 교사들의 스트레스와 고충이 참 많다싶어요. 다 그런거는 아니지만 저자도 일하다가 육아휴직후 다시 복귀할 때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이했더라구요. 아마 아이들을 다양하고 많이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더 고민이 되었을거 같아요. 
제 친구도 작은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해서인지 보자마자 아니 내 친구 얘긴데? 싶었네요 ㅎㅎ 어디든 신입선생님에 대한 반응과 승진하기 위해 갖춰야할 것들은... 참 비슷한가봅니다. 
신규교사가 승진하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사립고등학교에서는 더더욱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제친구는 실제로 내정자, 지연, 학연까지 영향을 미쳐서 스트레스로 학교를 한번 그만 둔 적있어서인지 더 속상한 내용이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어느정도 국립이라 형평성이 보장되지만 사립고등학교에서는 머나먼 이야기같기도 하구요.

요즘 제가 아이키우면서 그림책을 많이봐서인지 그림책으로 육아하는 거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읽기프로젝트를 하셨다니 ! 대단할 따름이었어요. 물론 학생들의 평이 좋은거는 미리 짐작했지만 선생님이 그런길을 이끌어준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림책이 읽다보면 엄마인 저도 힐링되고 생각을 다시할때가 많았는데 제가 느꼈던 점을 교단에서 이루셨다니 이런거는 정부에서 교과과정에 넣어줘야하는게 아닌지...🤭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독서하는 비율이 줄어가니 더더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읽는 내내 속상했다가, 선생님이 대단했다가, 제 아이도 커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서 학창시절을 보낼지 좀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교사가 아니더라도,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읽으면 생각의 관점이 다양해질거 같아서 추천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