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책 추천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 불안과 분노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김세중 엮음 / 스타북스 / 2024년 10월

저는 부모님하고 절에 가는 걸 좋아해서 부처의말, 글귀 같은거도 읽고 쓰고 하긴했는데 부처의 말 필사책은 처음이네요. 간단한 시나 다른 필사책 보다 필사하는 내내 더 힐링되는 책이었어요 :)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순서 상관없이 끌리는 데로 하루 한 장씩, 두 장씩 필사하고있어요.
목차가 있지만 읽다가 그날 그날 끌리는 페이지를 필사하고있는데요, 필사하지않고 부처의 말을 읽기만 해도 사실 마음이 편해지는거 같아요. 마음이 힘들거나 심란할 때 종교적으로 따지지않고 글귀가 많은 깨우침을 준다고 해야할까요? 읽다보면 지극히 맞는 말, 반성하게되고 그랬어요. 
어리석은 자는 천행을 닦지 않고 또한 보시를 칭찬하지 않는다. 믿고 베풀며 선함을 돕는 사람은 이로 인해 저 편안함에 이른다." 

" 마음이 어리석음에 덮여 총명하지 못한 사람은 눈앞의 이의에만 급급해 한 치 앞을 내다보지못한다. 그리하여 하늘에 오르는 수행을 닦거나 남을 돕기를 싫어한다. 하지만 믿음에서 보시를 행하고 선행을 돕는 사람은 그것에서 희열을 느끼고 번뇌를 끊어 안온한 곳에 도달하게된다."

저는 막연하게 좋은일을 하면 언젠가 우리가족에게 돌아오지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정기기부를 오랫동안 하고있어요. 그래서인지 베풀며 선함을 돕는 사람은 이로 인해 저 편안함에 이른다는 문장이 더 와닿더라구요. 저 스스로 편안하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
부처의 말마다 아래쪽, 혹은 옆 페이지에 필사할 공간이 넉넉해서 필사하기도 좋았어요. 다 쓰게되면 새 노트를 하나해서 또 필사해보려구요. 읽을 수록 좋은 부처의 말 ✨️
나를 바로 보는 부처님 말씀, 붓다 말씀도 가득 담겨있어요.
과실로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추후에  선으로써 덮으면 이것이 세상을 밝히리니 선을 생각함이 마땅할 것이다."

"잘못하여 과실을 저지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반성하고 허물을 고치어 뒤좇아 선을 행하여 악의 죗값을 갚는다면 이 세상 사람들의 거울이 될 만하다. 잠시 실수를 저질렀다고 일평생을 포기하지않고 선의 길로 향하면 그 선한 마음은 더욱 확고해진다." 

참 알찬 말들이 많았는데 기억에 남아서요. 
요즘 뉴스볼때마다 흉악범들이 많아서 참 무섭고 그런데 교도소에서 이 필사책 쓰면서 반성하게 만들고 싶고...🥹
조용한 시간 사각사각 써내려가는게 조용함과 고요함에서 오는 힐링도 있는거같아요. 요즘 사람들이 직접 글씨쓰는 일이 줄어들어서 점점 글씨체도 나빠진다는 뉴스를 본적이있는데 의식적으로도 글를 많이 써보려구요. 원래도 다이어리 쓰는 걸 좋아해서 매일 쓰는편인데 함께 쓸 게 생겨서 좋아요. 

글씨쓰는 게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면, 부처의 말 필사하면서 힐링되는 취미 가져보세요 :) 
저는 좋아서 부모님께도 선물해드려는데 치매예방으로도 좋을 거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