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그림책 추천

봄날의 즐거운 모자 대회
사브라 인공 지음 / 오목눈이 / 2024년 2월

알록달록 이쁜 색감에, 아이랑 함께 읽기 좋은책 봄날의 즐거운 모자대회 읽어봤어요. 아이랑 보니 시각적으로 예뻐서 집중해서 잘 봐요 ㅎㅎ 작가님이 육아하면서 어린이 독자들이 읽고 어른이 되어서도 책꽂이에 계속 간직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쓰셨다고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모자대회를 나간 고미의 이야기입니다. 

고미의 비밀은 머리위에 선인장이 자란건데요. 고미는 선인장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하고, 울게도하고  화나게도하고 그래서 고민이 많아요. 그러다가 선인장을 감추기 위해서 모자를 만들어서 쓰고다닌답니다. 그러던중 봄날에 모자대회가 열렸어요. 매일 모자를 열심히 만든 고미가 대회에 나가요. 

대회 속 1등은 두구두구 고미였답니다! 
그때 친한 친구 새미가 날아와 고미를 축하해줬는데 새미의 발톱에 털실이 걸려서 모자가 술술 다 풀려버려요. 그래서 고미는 당황하면서 선인장을 감추려하지만 모두들 선인장을 보고말죠. 제가 다 두근두근한 상황이었네요. 그렇지만 이 모습을 보고 심사원은 멋진 선인장을 쓴 고미에게 트로피를 둔답니다. 
"이대로도 충분히 멋져" 
이 말이 참 멋지더라구요. 읽는 내내 아이들이 약점이나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이렇게 바라봐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 뒤로 고미는 감추지않고 내모자는 선인장이야라고 생각하며 다니게되었답니다. 그리고,

 고미의 선인장에는 꽃도 피고, 그 후로 모자만드는 일이 즐거워서 모자가게를 열었답니다. 멋진 인식개선을 보여주는 그림책인거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에 자유롭게 색칠할 수 있는 모자들도 나와서 아이랑 색칠하면서 이야기나눠볼 수 있구요.
남들과 다른 점에 대해서 따뜻한 관점으로 다르다를 인정하고 멋지다고 인정해주는거 같아서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들려주는거 같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