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 제2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79
김지완 지음, 경혜원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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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문지아이들
#김지완_지음 / #경혜원_그림

#제20회_마해송문학상수상작 

통유리 너머로 따사로운 햇볕이 들어온다. 
공항은 언제나 건조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계절은 특히 그렇다.
- P.7 본문 첫줄 -

1. 이름은 유니온

#아일랜드 라는 동화제목을 봤을 때부터 첫 눈에 
마음에 쏙 들었던 책 인데요_
역시나 문장 하나하나가 참 서정적이더라구요.
아일랜드는 줄라이공항에서 탑승객들에게 공항 내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탑승구까지 동행하는 임무를
맡은 3세대 인공지능 안내로봇 '유니온' 의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을 읽기전엔 좋아했던 영화속 주인공 월_E 가 
생각났는데요,
한 챕터를 읽고나니 왠지 인천공항의 에어스타가 
떠오르지 뭐예요?ㅎㅎ
아니나 다를까 작가의 말에 유니온은 에어스타를 
모델로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적혀 있는거예요. 

(저희아이도  여섯살 때 공항에서 만난 에어스타를
정말 신기해하고 좋아했는데요_ 
그때 에어스타에게 길안내를 받고나면 에어스타에서
카드가 나왔거든요,
그때 공항에 있는 아이들이 '에어스타카드' 를 가지고
싶어 에어스타 뒤를 피리 부는 사나이 마냥 졸졸 따라 
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졌었답니다😅 )
그래서 그 기억에 또 한번의 반가움_🩵

이 책은 독자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당신이 고유하다고 생각합니까?" 

✅️고유하다 : 본래부터 가지고 있어 특유하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에게는 없고 나에게는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유니온 은 '나는 고유하지 않다' 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줄라이 공항에는 모두 같은 
유니온이 열일곱대나 있거든요. 
어디에나 있을수 있고 주인공 유니온을 언제라도 대체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사실을 깨달았을 때, 유니온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 않나요. 유니온이 자신은 고유하지
않다고 느끼고 마음에 뭔가모를 공허함을 느끼다니요.
이 자체로 고유한 유니온임을 본인은 깨닫게 될까요?

✔️잔잔하게 하루하루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 속에 미래에서 가능할듯한 
요소들이 어우러지고, 유니온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판타지적 요소가 첨가되어 이토록  완벽한 SF장르가 
탄생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유니온은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인지,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되어 감정이란 기능을 가지게 된
것인지_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가능해졌을 때_
더 큰 희열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아이도 그랬으니까요.
감정없는 로봇을 통해 이토록 섬세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에 내내 감탄하며 책을 읽어내려갑니다.

좋은 책을 읽으며 이 가을을 꽉채우는 기분이란_🩷
어떤표현이 어울릴까요. 
('벅차다' 는 느낌이 맞겠군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유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깊어지는 가을_ 추천합니다.

줄라이공항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아일랜드 로 떠나볼까요_✈️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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