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이와 붕붕이
조시온 지음, 송선옥 그림 / 찰리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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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_
무섭거나 떨리거나 두려운 순간이 언제인가요?
무서운 것?
떨리는 순간?
두려운 순간?
단순히 뱀,쥐가 무서워요 라는 1차원적인 대답부터 
지켜야하는 무언가,해내야하는 무언가 있을때 그때 
견뎌야하는 감정들이라는 고차원적인 대답까지_
생각해보면 너무 많아서 전부 얘기하지도 못할만큼 
이더라구요. (이 정도로 겁쟁이였나 싶은,,ㅋㅋㅋ)

덜덜이와 붕붕이는,
발표할 때면 고물차가 덜덜덜 소리 내듯 몸을 
덜덜덜 떤다고 덜덜이란 별명을 지니게된 벌이와 
손꼽아 기다리던 첫 비행을 드디어 나가게 된 꿀벌 
붕붕이의 이야기입니다.
덜덜이의 시점에서 그리고 꿀벌 붕붕이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정말정말 큰소리로 얘기하고,소리치고,말하고싶지만
목소리는 늘 목구멍 안을 맴돌고 아무도 듣지 못하는
벌이의 머리속에서만 공허하게 울려퍼져요.
'나도 내짝 예은이처럼 하고싶은 말을 똑바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늘 생각하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요.

태어나자마자 벌방을 청소하고 갓 태어난 동생들을
보살피고 보초일까지 끝내고 딱 하룻밤만 지나면 
드디어 딸기꽃밭으로 첫비행을 나가게 되는 붕붕이.
설레는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던 그때, 풍언니
와 은빛언니의 이야기에 사람에 대한 공포가 마음속
씨앗처럼 자라버린 붕붕이.

붕붕이는 그토록 원하던 딸기꽃밭으로 첫 비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요?

양봉가인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_벌이.
이름만큼 벌이는 벌을 좋아해요.
벌이 얼마나 이로운 곤충이고 벌이 없으면 우리의
생태계가 얼마나 무너지는지 잘 알고있는 벌이는
사람들이 벌이 무섭다는 이유로 그 작고 이로운
곤충을 무자비하게 밟고 해치는게 속상하답니다.

사람인 벌이도 곤충인 붕붕이도, 늘 씩씩하고 당차
보였던 예은이도 저마다 무섭고 두려운 것이 하나씩
있어요.
✔️그 두려움을 마주보는 용기도, 
✔️인정하는 용기도 
✔️이겨내는 용기도 
결국은 본인 스스로만 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붕붕이는 기대에 부풀어 첫비행을 나갔지만 침을 
가졌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살충제에 당해 쓰러진 형제들과 유리창문안에서 
길을 잃고 교실로 들어와버린 붕붕이. 꿀벌을 보고
아수라장이 된 교실.
아이들은 꿀벌의 침이 무섭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칠까 무섭고
벌이는 선생님이 꿀벌에게 살충제를 뿌릴까 무서운
순간이예요.

P.15 "가장 무서운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라고
말합니다.
알 수 없기에, 보이지 않기에 더 커지는게 아닐까요?

P.115 누구에게나 무서운게 있다. 하지만 두려움이
있는 그대로 느끼며 그 순간을 견디면 두려움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결국은 두려움은 내 마음속에서 커지는것 같아요.
오랜만에 진솔하고 담백하고 가슴 따듯한 성장동화
한 편을 아이와 읽고 나니, 
✔️뭔가 마음속에 향기로운 감정들로 꽉 채운듯한 느낌
입니다.

"누구에게나 무서운게 있어" 라는 #조시온작가님 의 
다정한 응원 #덜덜이와붕붕이
초등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어린이책이예요_❤️



#찰리의작은책꽂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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