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조작 사건 초등 읽기대장
임수경 지음, 히쩌미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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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방학도 벌써 2월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요즘 무얼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나요?

저희아이는 여행도 다녀오고, 다니고싶은 예체능학원이
생겨 등록도 하고, 학교 방과후도 매일 열심히 다니고_
집에서는 책도 읽고, 늦잠도 자고, 숙제도 하면서 일상을
아주 열심히 보내고 있는것 같지만_

학기 중보다 현저히 늘어난 휴대폰과 미디어시간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ㅠ
다른 집 친구들은 어떤가요?
미취학일때는 색종이접기든 클레이든 쿠킹이든 
어떻게든 뭐라도 해서 미디어시간을 줄이고줄였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시간을 제한하는게 어렵네요,,,

게다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스타를 통해 디엠을 
주고 받는게 유행이 되면서 어린 친구들조차 부모님께 
인스타앱을 설치해달라고 조르는 일이 많다고 들었어요.

아이들이 SNS를 통해 인기를 얻으려하거나 좋아요 수나 
팔로워 수를 통해 나와 다른아이를 비교하기도하는 일들을 
보고 들으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구요.

그런기사를 접하고 아이의 휴대폰사용량도 늘어나던 찰나,
저의 눈과 맘을 사로잡는 책이 있었답니다.
바로 #좋아요조작사건 

새학기_학년에 두 반 뿐이던 학교가 인근에 새로지어진
아파트 단지 덕에 갑자기 6반으로 늘어나고 학교는 마치
처음다니는 새로운 곳처럼 느껴집니다.
주인공 상은이는 낯설게 느껴지는 학교와 교실에서 나름
긴장하지만 유치원시절부터 단짝이였던 도연이와 같은반
이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책을 좋아하고 취향도 비슷하고, 마음이 잘 통하기도 한 둘.
단 하나 다른점이 있다면 상은이는 SNS를 하고있고 관심도 
많지만 도연이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

그런 상은이에게 아린이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팔로워 수 만명에 똑부러지는 자기소개. 
카페테리아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며 향초를 켜고 음악을 
듣는, 마치 다른세상에 살고있는 아린이가 상은이에게는 
거의 선망의 대상에 가까워진 느낌이죠.
하교 후 도연이집에서 같이 탐정소설을 읽기로 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아린이와 친구들을 따라간 아린이네 아파트
카페테리아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온갖부탁을 들어준 뒤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윽고 업로드 된 아린이의 게시물에 자신의 아이디는 
태그 되지않은 사실에 속상하지만, 댓글을 달면 달라질까
싶어 댓글을 달고 기다리죠.
몇시간 후 상은이는 자신의 단 댓글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
하고 속상해하죠.
팔로워수 10명인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아린이무리가
자신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뿌리치지못해요. 그러던 어느날 다용도실에서 발견 된
향초. 아린이가 향초를 켜고 음악을 듣는다는 얘기가 기억 
난 상은이는 자신도 향초를 켜고 SNS에 그모습을 올리려
해요. 그런데 향초는 신기한 힘이 있었어요.
바로 SNS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거였죠. 
팔로워수와 댓글,좋아요 수 뿐아니라 게시물과 자신의
SNS뿐 아니라 다른사람의 SNS까지_
그토록 원하던 SNS에서의 인기와 관심, 팔로워 수까지_
상은이는 이 모든게 꿈이 아닐까하며 조심스레 자신의 SNS
숫자를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상은이가 그토록 바라던 일들이 모두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SNS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주인공 상은이.
하지만 무엇이든 댓가가 있는 법이죠.
SNS속의 나의 모습이 현실인듯_ 팔로워 수와 댓글, 좋아요
수를 얻게되면서 상은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요?

SNS속 사진을 보며 다른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집착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른들도 SNS에 빠져 다른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고 심하면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해요. 아직 마음이 불완전한 어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하지만 미디어를 아예 차단할 수는 없죠.
✔️그래서 부모님들께서 현명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SNS에 중독되지않게 잘 지도해주셔야겠죠.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 주목받고 싶은 마음, 잘못된 줄 
알면서도 흔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놓은 책이여서 
공감도 되고 가독성이 좋아 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조작사건 을 통해,
SNS의 올바른 사용과 다른사람과 나를 비교하지않고 진짜 
나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미디어에 끌려다니지 않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아이들로 말이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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