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친구 루디 - 언제나 너를 기억할게 팜파스 그림책 5
미스타쿠 지음 / 팜파스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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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친구 루디> 책을 처음 봤을 때 하얀 눈밭이 
생각났어요.
밤새 소복히 내려 들판에 쌓인  하얀 눈이요_
아니나다를까 하늘에서 흰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겨울날 아이와 루디는 처음 만났네요.

책장을 넘기다보면 하얀도화지에 까만펜 한 자루로 
선을 긋고 점을 이어 슥슥 그린듯한 느낌에_
사각사각 펜을 긋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정말 군더더기없고 깔끔한 그림이여서 장면하나하나
그 속에 담긴 감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어느겨울 날 특별한 친구를 소개받아요.
7개월 남짓 된 긴 수염이 난 강아지. 작은 강아지가
오기전까지 아이의 유일한 친구는 루돌프인형 뿐이
였어요.

아이는 강아지에게 다가갔지만 강아지는 아이가
다가올수록 숨기만 했어요.
아이가 다가갈수록 강아지는 멀어지려했거든요.
아빠는 아이에게 강아지가 예전에 괴롭힘을 당한적
이 있는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혼자만 있으려고 하는 강아지처럼 아이도 늘 혼자예요.
작고 약하다는 이유로 아무도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거
든요. 어느 날 외로운 아이에게 강아지는 서서히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둘은 늘 함께하죠. 아이의 유일한 친구였던 루돌프
인형의 동생이라는 뜻으로 루디라고 이름도 지어요.

인간에게 괴롭힘당하고 상처받았던 강아지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위로받고 위로
합니다.

마음을 나누는 존재는 정해져있지 않은것 같아요.
그게 누구든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나이가많든
어리든 그 모든것을 불문하고 진심이 통한다면 가능한
일이 아닐까싶습니다.

루디는 유기견이 아니였을까싶어요.
상처받고 버려진 유기견들은 사람을 믿지못하고 쉽게
마음을 열수 없게된다고 들은적이 있어요.
동물을 키우게 될 때 엄청난 책임과 사랑이 필요하다는걸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안녕, 내친구루디>는 미스타쿠 작가님께서 어린 시절을 
함께보낸 반려동물  루디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쓴 첫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책 곳곳에 진심이 뭍어나는 듯 했어요.
루디를 처음 만난 날부터 함께한 모든 순간순간의
소중함이 고스란히 느껴졌거든요_

잔잔하게 그려지는 그림책속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그리고 사랑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나무그늘아래 혼자 앉아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_
혼자라고 생각했던 아이에게 그날 루디는 마음을 열고 
한걸음씩 다가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받고, 
사랑을 주고받는 존재가 아닐까요_
혼자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에도 혼자가 아님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은 내 주위를 둘러보는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요?
✔️누군가는 당신을 위로하고 당신은 또 누군가를 위로하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선순환이 많아지면 좋겠네요_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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