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 2023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 일공일삼 109
성요셉 지음, 오이트 그림 / 비룡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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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미스터리 세계와,모른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판타지 세계이다.
<p.6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부터 내레이션을 듣는듯한 몰입감이 시작되었습니다.
제29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대상수상작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니_어쩜🧡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매료당한듯이 읽게끔 할수가 있는지..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주인공이 #핼러윈마을에캐럴이울리면 출판으로 엄청난 
비밀이 폭로될까 무척 고민했다고 전해요. 하지만 모두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잘 알기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고 전합니다.

✔️그럼, 우리 같이 그 비밀을 들으러 가볼까요?
실버는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13살 소년. 
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크리스마스가 생일이자 바로 산타의 아들입니다.
모두가 축복하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난게 전혀 기쁘지 않은 생일날 온 세상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러 다니는 바쁜 산타부모님덕분에 정작 아들인 본인의 생일은 요정들하고만
보내야한다며 불만이죠.

게다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가업인 산타라는 이름을 물려받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도 
싫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은 조금씩 산타의 일을 배워보라지만 본인의 꿈은 따로 있거든요.

지난 생일날 선물 받은 지구본손목시계를 이용한 순간이동기능으로 지구로 아이돌 오디션을 
보러간 그 날,또 다른 생일선물이였던 자전거를 도둑맞고 오디션에도 떨어진 실버는 홧김에 
아빠에게 크리스마스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물론 진심이 아니였죠_

크리스마스때마다 아들의 생일을 챙기는대신 세상 아이들의 선물을 챙겨도 
결국에 크면 산타의 존재를 잊고 크리스마스도 휴일정도로 생각하는 인간들에게 
속상했던 마음을 반대로 털어놓고 말아요.

잃어버린 자전거 대신 중고자전거를 사려는 실버의 눈에 엄청 싸게 나온 
자전거가 눈에 뜁니다.
게다가 자신이 잃어버린 것과 똑같은 모델.
가격도 크리스마스캐럴 테이프 하나면 된다며 집에 혹시 캐럴테이프가 있냐고 묻죠.
집에있는 그저 수 많은 캐럴테이프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 실버는 자전거와 
테이프를 맞바꾸는 거래를 하죠.

그저 수 많은 것들 중 하나일꺼라 생각한 캐럴테이프에는 
사실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어요. 

자신이 무심코 저지른 실수에 크리스마스는 사라질 위기에 처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사라진다는 것은 산타의 존재도 사라진다는 것을 뜻하죠.

그제야 함정에 빠졌다는것을 깨달은 실버는 크리스마스를, 산타를,
녹아내리는 마을을, 그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핼러윈마을로 향합니다.

✔️실버는 크리스마스를 구할 수 있을까요?

P.186쪽에 달하는 장편동화가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 이유를 알려주실 분_ 있나요?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고, 소재나 스토리도 흥미진진함을 넘어 압도적인 즐거움과 
모험을 선사해준답니다.

"따듯해진다는 말은, 차가움까지 품는 말"

이 문장 덕분에 요즘 정말 추웠던 12월의 매서운 날씨와 
차가운 공기가 그렇게 싫지만은 않게해주네요.
눈은 그토록 차갑지만 보고 있으면 따듯해지는 알수없는 이유처럼요.

하루만에 단숨에 읽고, 한달내내 빠져있을 듯한 이야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판타지의 세계에 푹 빠져보는건 어떨까요_🌲

++길게 썻지만 못다한 이야기들 엄청 많음 주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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