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의 해고일기 - 쌍용차 투쟁 기록 2009-2014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22
이창근 지음 / 오월의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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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의 진솔한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노동 현실을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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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동의 탄생
데이비드 프롬킨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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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처럼 엮여 있는 복잡한 중동의 모습을 역사적 맥락에서 잘 풀어내고 있다.중동 지역의 현상황을 보면서 왜 이 지역에 그렇게 분쟁으로 얼룩질 수밖에 없었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중동에 대한 이해가 참으로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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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 우리 삶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14가지 길
필립 코틀러 지음, 박준형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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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가 어떠한 사람인지 잘 몰랐다. 그런데 비즈니스 세계의 꽃인 마케팅 영역을 구축한 데 기여한 인물이라니. 그래, 유명한 사람이라고 치자. 어째서 자본주의를 대놓고 옹호할 것 같은 사람이 자본주의에 메스를 대자는 거지. 처음엔 이 점이 의아했다.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하나둘 풀려나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코틀러는 제대로 자본주의를 옹호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단 코틀러가 전제하는 자본주의가 어떠한 자본주의냐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자본주의 하면 '돈 놓고 돈 먹기' '승자독식' 정도로 이해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코틀러는 그런 식의 '카지노자본주의'가 결국 자본주의를 망친다고 역설한다. 


자본주의는 중산층을 두텁게 형성해 사회를 안정하게 하는 경제체제인데,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는 결국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소비를 위축시킴으로써 경기침체를 불러와 자본주의 체제를 위협한다는 관점으로 이해된다. 경제에 문외한인지라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인지 몰라도 그렇게 생각된다. 그러면서 노동자에게 월급을 대폭 인상해준 헨리 포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 같다. 


책을 쭉 읽으면서 코틀러가 설정한 자본주의가 나름 급진적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코틀러가 이야기하는 자본주의가 정말 가야 할 방향이었다면 우리는 자본주의를 얼마나 일면적으로 이해했던 것인가 싶다. 코틀러 식의 이야기를 한국에서 했다면 '좌빨'소리 듣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 점이 아리송한 점이다. 


코틀러가 말하는 미국의 풍경을 보니 갑갑하다. 그 나라도 최저임금은 형편없고, 대학 나오면 빚쟁이가 되고, 집에 목숨 걸고, 카드빚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구나. 때문에 코틀러가 제시한 여러 처방은 마치 우리에게도 딱 들어맞는다. 또 정치인과 로비스트. 중요한 법안을 저지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법안은 통과시키는 모습 속에서 코틀러는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 결국 경제문제는 정치문제와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여튼 코틀러의 여러 논의를 보니까, 최근 한국에서 제기하는 '소득주도 성장론'이 딱 떠올랐다. 코틀러도 말했듯이(꽤 자조 섞인 투로) 현재 자본주의가 빚으로 지탱되는 경제인 측면은 정말 심각하다. 혹자는 지금의 성장을 '부채주도 성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데. 정말 걱정이 앞서는 대목이다.


코틀러가 제시한 대안들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또 한편에서 보면 사회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꽤 현실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튼 코틀러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인 듯싶다.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 너무 걱정만 하지 말고, 무엇을 걱정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면 좋겠다. 책을 읽다다 답답함이 더 가중되기도 했지만, 다른 쪽에서 막힌 게 뻥 뚫리는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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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 우리 삶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14가지 길
필립 코틀러 지음, 박준형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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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틀러 사실 잘 몰랐던 사람인데. 꽤 유명한가 보다. 이렇게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설명한 책은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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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탄생 -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믿음의 역사
프레데릭 르누아르 외 지음, 양영란 옮김 / 김영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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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신에 대하여 종교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한 몇 가지를 돌아보게 해준다. 특히 예전부터 궁금해했던 조로아스터교와 유대교의 관련성은 흥미롭다. 조로아스터교는 유대교에 구원관을 심어주었다는데, 그건 그리스도교까지 이어졌겠다. 예수의 신성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기존의 그리스도인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저자는 역사성과 신앙이 부딪칠 수 있는 지점을 숙성이란 관점에서 부드럽게 풀어간다. 축자적 믿음에 기반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지극히 불경스런 일이겠지만.

그리스도가 대세였던 사회에서(물론 지금은 쪽박신세인 감 없지 않으나) 오히려 교조적이지 않게 풍성하게 읽어가는데, 우리 풍토에서는 어떨지. 하긴 나름 열려 있다 생각한 후배들에게 12월 25일은 원래 미트라우스교의 축일 그러니까 이교도의 축일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전했음에도 기겁하던 기억이 난다. 축자적 믿음은 그리스도교의 풍성함을 고사시킨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 다수가 이런 책을 열린 마음으로 읽고 그 본원적 의미를 치열하게 찾아가면 사탄의 또 다른 형태 '개독'은 발붙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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