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김열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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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타스 그림을 옆에 두고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고 했던 이들을 상상해본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메멘토 모리' 한다면, 삶은 한순간 한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게 다가올까.


저자는 우리 모두 느꼈을 만한 죽음 앞의 전율을 절절하게 표현한다.


저자가 국문학자이자 민속학자이다 보니 한국인의 죽음관을 좀 더 세세하게 이야기한다.


선조의 죽음관은 당시 세계관을 유추해보게 한다.


저자의 아쉬움은 우리 시대 죽음에 대한 태도에 집중된다.


한 세상을 살다가 이승의 사람과 이별하는 이에 대한 태도는 경악스럽다.


떠나보낸다기보다 마치 처리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결국 죽음이란 삶과 붙어 있는 것으로 따로따로가 아니다.


이 책에서 죽음을 생각하라는 메시지는 결국 삶을 꼬옥 온전히 붙잡고 살아가는 메시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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