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책이나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문해력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꼭 필요한 문해력이라고 생각해요.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글로 써오는 숙제가 점차 많아지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저도 학창시절 제일 부담스러웠던 과제가 글쓰기였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글쓰기를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글밥과 내용에 따라서 단계별로 독후감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저학년인 아이와 함께 하기 좋았어요. 특히 바로 글쓰기로 들어가지 않고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책 내용을 다시 떠올리며 질문을 주고받은 후 특색있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적어보고 난 후에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여 글을 쓰니 아이가 확실히 부담을 덜 느꼈어요.글쓰기가 어렵지않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아이의 말에 초등 3단계 완주 독후감 쓰기를 함께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독후감이 어렵고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이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리틀씨앤톡의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이번에 <운동도 잘하고 싶어>를 읽어보았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 좋은 크기의 글씨와 예쁜 삽화에 재미있는 내용이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네요. 저희 아이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나더니 저한테와서 책 이야기를 해요. 주인공 세나는 모든 분야에서 자신감이 있는 아이인데 단 하나,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에요. 땀흘리고 몸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이 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에요. 세나가 아빠와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점차 좋아하게 되고 자존감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요. 세나를 보며 자기도 줄넘기를 잘 못했는데 연습하니 이제는 가장 자신있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리틀씨앤톡의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에 반하고 마네요.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단원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서 정말 좋아요. 운동에 자신이 없는 아이가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거짓말은 나쁜 거야~' '거짓말하면 안돼~'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이야기하는 말이에요.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말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아이에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책을 같이 읽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때가 있어요. 북멘토의 <여우의 거짓말>에는 나쁜 의도없이 거짓말을 하게 된 여우가 점점 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로 인해 친구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해요. 여우와 자신을 동일시하게 된 아이가 긴장하며 책을 읽으며 이야기에 폭 빠지게 되어요. 여우는 과연 솔직해지는지는 직접 책을 보는 즐거움을 위해 남겨둘게요. 여우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아이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 이야기가 재미있고 행복한 결말을 보여주는 책. 유아와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에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서 글로 쓸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아이가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글쓰기에요. 저희 아이는 무엇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재미있는 속담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고 차근히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가다보면 어느새 한 문단의 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어요.그림책 읽기 전에 표지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은 활동을 하고 이야기를 읽어요.아이가 읽기 좋은 분량에 재미도 있어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이야기를 읽으며 속담과 관련된 내용과 용어설명, 등장인물과 사건의 관계도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야기를 살펴본 후 4가지 질문에 대해 한 문장으로 답을 하고 아이가 쓴 4문장을 모아서 한 문단으로 정리해보았어요. 한 문단으로 이야기를 정리하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부담없는 분량에 재미있는 이야기, 속담과 어휘까지 배울 수 있는 <초등 4문장 글쓰기 - 속담편> 아이가 지루해하지않고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에요.
요즘 아이랑 정원만들기 수업을 듣고 있어서 씨앗도 직접 심어보고 싹도 틔우고 화분을 끼워보고 있어요. 아파트에 살다보니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데 콩이네 베란다 텃밭에는 어떤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지 궁금함에 책장을 넘겨보았어요. 콩이는 저희 둘째처럼 채소가 아닌 햄만 먹겠다고 선언해요. 콩이 할머니는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고 씨았을 심었어요. 콩이는 텃밭에서 자라는 식물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고 벌레도 잡아주어요. 텃밭에서 열리는 채소들로 음식도 직접 만들면서 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채소로 만든 음식도 즐겨 먹게 되어요. 책 속 그림들이 알록달록하고 채소들도 너무 귀여워요. <콩이네 베란다 텃밭>에는 음식 레시피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기도 좋아요. 저희 집에 가지가 있는데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어요.책속에 콩이의 텃밭일기도 나오는데 텃밭을 키우며 콩이가 적어놓은 일기가 정말 귀엽고 또래 아이들은 공감할 수 있을 내용이에요. 책을 읽은 아이가 자기도 텃밭일기를 쓰고 싶다고 해서 씨앗 화분을 하나 더 만들었어요.<콩이네 베란다 화분>은 집에 작은 정원을 만들고 싶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