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58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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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정말 눈 깜짝한 사이인 것 같아요.
아장아장 걷던 아이가 유치원에 가더니 어느덧 학교에 다니게 되네요.
어느덧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나이가 되어서 친구에게 속상함을 느껴 눈물 짓고 행복해서 웃는 나이, 10대에 들어서게 되어요.
저희 큰아이도 10대에 들어서서 더욱 교우관계에 대해 신경쓰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은 제일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의 생각은 다른 것같다는 말을 하며 속상해하던 아이의 모습을 북멘토의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여름과 가을 사이는 계절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아이들은 단짝 친구로 쭉 함께 친하게 지내왔어요. 새로운 친구들과 지내고 싶어진 여름이와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하고픈 가을이의 이야기예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아가 성장하고 친구관계가 확장하면서 만나게 될 이야기어서 더욱 공감가고 흥미로웠어요.

두 아이의 생각 차이와 극복해나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친구에게 의존적이고 단짝 친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했던 가을이와 이유도 모른채 기존의 것에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는 자신에 혼란스러워하는 여름이의 모습은 사춘기를 겪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자신의 알을 깨고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가을이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독서를 통해 단짝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고학년인 아이, 사춘기적 성향을 지닌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보면 좋을 북멘토의 가치동화 <여름과 가을 사이>. 적극 추천합니다.

#여름과가을사이 #북멘토가치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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