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의 시대가 도래했어요. 아이들은 코딩도 배우고 드론도 다루어보고 인공지능에 더이상 낯설지가 않아요. 북멘토에서 나온 나의 보디가드 로봇의 배경도 각 가정에 로봇이 보급되기 시작한 때로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가 마주치게 될 모습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흥미롭고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어요. 아이들이 보디가드로 로봇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절. 초등학생인 오두기만 반에서 보디가드 로봇이 없어요. 부모님께 졸라서 겨우 보디가드 로봇을 선물받지만 출시된 지 20년은 넘은 가사도우미 로봇 장금씨였어요. 화가 난 오두기는 장금씨에게 험한 말도 하고 무시하곤 해요. 그러던 어느날 오두기가 위험에 처하자 장금씨는 오두기를 도와주고 고장나게 되지요. 장금씨를 처분하고 새로운 로봇을 살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장금씨를 선택한 오두기.기능이 많고 최첨단의 보디가드 로봇보다 정감있고 따뜻한 가정주부 로봇을 선택하는 모습을 통해 요즘 내면보다 외면에 치중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로봇이란 소재를 통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재밌지만 알찬 북멘토 가치동화 <나의 보디가드 로봇>.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